「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민호 기자
행정안전부가 지진과 지진해일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위해 전국 1만 2천여 곳의 대피장소 관리실태 점검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행정안전부가 지진과 지진해일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위해 전국 1만 2천여 곳의 대피장소 관리실태 점검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지진·화산재해대책법`에 따라 지난 4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됐다. 전국 지진 옥외대피장소 11,366개소와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 680개소 등 총 12,046개소가 점검 대상이었다.
점검 결과 대피장소는 전반적으로 정상 운영 중이었으나, 표지판 관리 및 위치정보 현행화 등 827건의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1,485건 대비 약 44% 감소한 수치다.
유형별로는 표지판 유지관리 미흡이 281건(3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위치정보 미입력 168건(20.3%), 표지판 사진 미등록 147건(17.8%), 신규 설치 필요 80건(9.7%)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미흡 사항의 약 72%는 표지판 노후화나 위치정보 누락 등 국민의 대피 접근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었다. 행정안전부는 이를 지방정부와 함께 즉시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낡거나 훼손된 표지판은 신속히 교체된다. 식별이 어려운 표지판은 위치를 조정해 가시성을 높이고, 국민안전24 등 주요 안내 서비스의 위치정보도 최신 상태로 정비한다.
또한 대피장소 홍보도 확대한다. 버스정류장 등 다중이용장소에 대피안내지도 설치를 권고하고, SNS와 반상회보 등을 활용해 거주지 주변 대피장소를 알릴 계획이다.
국민은 주변 대피장소의 문제점을 발견할 경우 안전신문고 누리집이나 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접수된 건은 해당 시군구에서 즉시 조치할 예정이다.
김용균 행정안전부 자연재난실장은 `지진은 예고 없이 발생하는 만큼 평소 가까운 대피장소를 미리 알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 누구나 신속하게 찾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관리와 정보 제공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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