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지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7월 20일(월, 한국시간) 지역과 분야의 경계를 넘어 국내외 큐레이터를 지원하는 `현대 블루 프라이즈+ 2025`의 첫 전시인 《Prayers to Fornax: Science, Technology, and Spirituality》를 개막했다.
현대자동차, 큐레이터 지원 프로그램 `현대 블루 프라이즈+ 2025` 첫 전시 개최
이번 전시는 지난 7월 18일(토, 현지시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시작됐으며, 12월 13일(일, 현지시간)까지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현대 블루 프라이즈+는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모색하는 큐레이터를 지원하는 현대자동차의 공모 프로그램이다.
현대자동차는 2017년부터 운영해 온 기존 공모전을 2025년부터 통합 및 확장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적 맥락에서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현실을 살펴보며 동시대가 주목하는 다양한 담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격년으로 두 팀의 큐레이터를 선발한다. 선발된 큐레이터에게는 심사위원단 멘토링과 리서치 트립 등이 제공된다. 프로그램 통합 후 첫 공모에는 전 세계 160팀 이상의 큐레이터가 기획안을 제출했다.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 웨이 이펑과 쉬 샤오단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내년 1월에는 박혜진·박윤영 팀의 전시가 이어질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준 발타자르, 피에르 포즈 등 총 8팀의 작가와 콜렉티브가 참여한다.
전시는 과학과 기술, 영성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얽혀 있는지를 조명한다. 전시 제목에 포함된 `화로자리(Fornax)`는 신화적 관습에서 벗어나 과학적 관측으로 우주를 해석하는 역사적 전환을 상징한다.
이와 관련해 전시는 과학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영역과 자연에 새겨진 기억을 되짚는다. 또한 샤머니즘과 신비주의를 통해 동시대를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며 관객에게 다층적 현실을 탐구할 계기를 제공한다.
웨이 이펑과 쉬 샤오단 큐레이터는 `전시를 통해 서로 다른 형태의 지식이 연결되는 전환적 경험으로 관객들을 초대할 수 있어 뜻깊다`며 `과학과 영성의 경계를 넘나들며 하나의 관점만으로는 발견할 수 없는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 블루 프라이즈가 시작된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새롭게 진화한 현대 블루 프라이즈+의 첫 번째 전시를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기술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어떻게 형성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성찰의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전시장에서는 전시 기간 동안 아티스트 토크와 관객 참여형 워크숍 등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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