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지민 기자
국회도서관이 아일랜드의 예술기본소득(BIA) 제도와 스코틀랜드의 예술인 소득보장 정책 논의를 담은 `최신외국정책정보`(2026-9호)를 발간했다.
국회도서관, 아일랜드 `예술기본소득` 및 스코틀랜드 정책 동향 발간
국회도서관은 20일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의 최신 문화예술 정책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예술인 소득 안정화 방안을 제시했다.
아일랜드는 예술인의 고질적인 소득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 예술기본소득(BIA) 시범사업을 도입했다.
이 사업은 3년간 2,000명의 예술인에게 매주 325유로를 지원했다. 외부 분석 결과 정부 재정 1유로당 1.39유로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하며 경제적 타당성을 입증했다.
영향평가에서도 예술 활동 시간 증대와 심리적 웰빙 등 긍정적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아일랜드 정부는 2026년 2월 해당 제도를 정규사업으로 전환했다.
정규사업은 시범사업과 동일하게 3년 단위로 운영되며, 매주 325유로를 2,000명의 예술인에게 지속적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아일랜드의 사례는 스코틀랜드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지 정부 자문기구는 예술인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권고했다.
또한,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스코틀랜드 주요 정당들이 예술인 최저소득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관련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박미향 국회도서관 의회정보실장은 `아일랜드의 예술기본소득 제도는 시범사업을 통해 효과를 검증하고, 객관적 평가를 바탕으로 정규사업으로 전환한 사례이며, 스코틀랜드에서도 이를 참고한 정책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실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예술인 소득안정과 지속 가능한 창작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을 검토하는 데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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