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지민 기자
대한민국이 유치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공식 개막하며 1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26.7.19.~29.)가 열리는 벡스코 전경
이번 위원회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전 세계의 세계유산 보존과 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이번 회의는 오는 29일까지 이어진다.
이 날 부산 벡스코 현장에는 회의의 시작을 알리는 다양한 시설과 홍보물이 마련됐다. 특히 개최국 공식 전시관인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이 설치돼 국내외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전시관은 한국의 유산 가치를 널리 알리고 관람객들이 한국 문화유산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위원회 기간 동안 관람객들은 벡스코 내부 곳곳에 마련된 전시를 통해 세계유산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사전 준비도 완료됐다. 앞서 17일 부산 아르피나 호스텔에서는 위원회 안내단 발대식이 열려 본격적인 운영 체계를 갖췄다.
현장에서는 국·영문으로 제작된 세계유산 매거진과 지도 등 홍보 자료도 배포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우리나라의 주요 세계유산 정보를 체계적으로 접할 수 있다.
이번 위원회는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유산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대한민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유산 보존을 향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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