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지민 기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오는16일, 1550년 전 신라 고분인 경주 쪽샘 44호분의 축조 과정과 장례 의식을 당시의 방식 그대로 재현해 공개한다.
지난해 축조실험 공개 설명회 - 시신과 부장품 설명 모습(2025.10.)
이번 행사는 고대 신라의 독창적인 매장 문화를 대중에게 알리고, 그간의 연구 성과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 날 공개되는 재현 과정은 고고학적 조사와 기록을 바탕으로 철저한 고증을 거쳐 진행된다.
행사에서는 쪽샘 44호분의 핵심 축조 공정인 9단계 과정이 차례로 시연된다. 관람객들은 내덧널 뚜껑을 덮는 과정을 비롯해 고분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고분 내부의 시신 안치와 부장품 배치 등 장례 의식의 구체적인 모습도 함께 재현된다. 이는 2023년 11월 진행된 축조실험 공개 설명회와 2025년 10월의 시신 및 부장품 설명회에 이은 실증적 연구의 결실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재현은 고대 신라의 장례 문화를 체계적으로 복원함으로써 당시의 기술력과 정신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연구소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축적된 자료를 향후 신라 고분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재현된 이번 의식은 신라 고분의 구조와 매장 습속을 규명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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