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지민 기자
조선시대 종로의 생활상과 과학기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울 도심 최대 규모의 `인사도시유적전시관`이 문을 연다.
조선시대 종로의 생활상과 과학기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울 도심 최대 규모의 `인사도시유적전시관`이 문을 연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공평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과정에서 발굴된 인사동 유적을 제자리에 복원한 전시관의 개관식을 7월 15일에 개최한다. 정식 운영은 이 날 다음 날인 16일부터 시작된다.
종로구 G1 SEOUL 빌딩 지하 1층에 자리한 전시관은 전체 면적 4,810㎡에 달하는 서울 도심 내 최대 현장 박물관이다. 이곳은 발굴된 유적을 이전하지 않고 원래 자리에 보존하는 방식으로 조성되었다.
관람객들은 유리 바닥 아래 놓인 공동우물을 시작으로 관람 데크를 따라 16세기 종로 뒷골목의 건물지 6동과 배수로 등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전시관에는 조선 전기 금속활자와 천문시계 일성정시의를 포함한 유물 523점이 함께 공개된다.
이번 전시관은 도시환경정비사업과 문화재 보존을 조화시킨 사례로 주목받는다. 2021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전시관 조성 및 용적률 상향을 결정했으며, 이후 유적 보존을 전제로 건축이 진행되었다.
주요 전시 유물로는 세종 대에 제작된 초주갑인자, 을해자, 을유자 등 금속활자 441점이 포함된다. 특히 세종 시대 천문시계인 `일성정시의`는 이번 유적에서 실물이 최초로 확인되어 그 가치가 매우 높다.
전시는 총 6개의 주제 공간으로 구성되어 유적의 역사부터 조선 전기 과학문화까지 유기적으로 설명한다. 각 공간에서는 3D 복원 영상과 미디어 아트, 작가 협업 작품 등을 통해 관람객의 몰입감을 높였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인사도시유적전시관은 500년간 시간을 초월하여 우리에게 돌아온 귀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여 선보이는 공간이자, 도시 유적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관장은 “전시관이 서울 관광의 필수코스인 인사동길 입구에 위치한 만큼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시관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은 휴관하며, 상세한 문의는 서울역사박물관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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