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질병관리청은 전국적인 폭염특보와 함께 경북남부 일부 지역에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 준수를 12일 강력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이 날 발령된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는 가운데, 38℃ 이상 또는 일 최고기온 39℃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폭염은 열사병과 열탈진 등 온열질환을 직접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심뇌혈관·호흡기·신장 질환 등 기존 질환을 악화시켜 사망 위험을 높이는 치명적인 요인이다.
특히 폭염중대경보 단계에서는 평소 건강한 사람이라도 중증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논·밭 작업이나 건설현장 작업, 야외행사 등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폭염 시 `생존을 위한 3단계 행동수칙`으로 야외활동 즉시 중단(Stop),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수분 보충(Move), 가족 및 이웃 안부 확인(Check)을 제시했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2026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최근 기온 상승세와 함께 지난 10일 기준 누적 온열질환자 535명과 추정 사망자 2명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폭염특보가 장기간 이어지며 총 4,460명의 온열질환자와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7월 20일부터 31일까지 집중적으로 피해가 발생해 경각심을 주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건강영향 분석 결과, 체감온도가 38℃에 이르면 65세 이상 고령층의 전체 사망 위험은 19%,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은 14%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폭염중대경보 시에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폭염이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어르신, 장애인, 임신부, 어린이, 기저질환자 등 폭염에 더욱 취약한 분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임 청장은 `국민들께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환경에서 충분히 휴식하며 무더운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폭염 대비 건강수칙을 적극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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