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경기도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도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11일 화성시에서 제3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경기도, 제3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행사 개최...사회 인식 개선 나선다
북한이탈주민의 날은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1997년 7월 14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이 날 행사에서는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유공자 6명에 대한 경기도지사 표창 수여와 함께 정착 성공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한 발표자는 낯선 환경에서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간호사라는 꿈을 이뤄낸 자신의 성장 과정을 진솔하게 공유해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또한 고령의 나이에도 성실히 근무하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선임과장과 냉면집을 창업해 성공한 북한이탈주민 대표의 이야기를 담은 기념 영상이 상영됐다.
행사 후반부에는 백두한라예술단과 초청 가수들이 함께하는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북한이탈주민 예술인의 아코디언 연주와 소프라노의 하모니를 비롯해 가수 김소유, 진웅의 무대가 이어졌으며, 마지막에는 관객과 가수가 ‘아름다운 강산’을 함께 합창하며 화합의 의미를 되새겼다.
올해 3월 말 기준 경기도 내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은 총 1만 1,337명으로, 이는 전국 전체 인원 3만 1,516명의 36%를 차지하는 규모다.
경기도는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올해 총 32억 3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4개 분야 15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경제적 자립 기반 조성, 건강한 가정 형성 지원, 남북한 주민 소통·화합, 정착 위기 해소를 위한 통합안전관리 강화 사업 등이 포함된다.
박현석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 한사람 한사람이 우리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기념해 오는 16일까지 의정부 경기권통일플러스센터에서 ‘그리움’을 주제로 한 문예작품 전시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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