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수은, 인공지능으로 업무 혁신...`가짜 일` 퇴출한다한국수출입은행(www.koreaexim.go.kr, 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관행적인 형식주의와 불필요한 행정 업무인 이른바 `가짜 일`을 과감히 걷어내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全)행적 업무 효율화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실현할 첫 단계로 수은은 `AI 기반 지능형 워크스페이스`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최종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이달 중 시스템 설계에 돌입한다.
이번 사업은 황기연 행장이 그간 강조한 "답습해 온 비생산적인 절차를 과감히 타파하고 업무의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혁신 의지가 반영됐다.
단순한 AI 활용을 넘어, AI 기술을 업무 환경 전반에 이식해 임직원이 사업발굴, 고객상담 및 여신심사, 신용평가 등 국책은행 본연의 `진짜 일`에만 역량을 쏟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은 심사 절차 개선에서 출발한다.
수은은 방대한 고객 자료와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복잡한 대출 심사 프로세스를 단축하는 `AI 여신심사 시스템`을 구축한다.
단순 반복성 데이터 검증을 자동화해 직원들이 여신심사·신용평가 등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고객 기업이 체감하는 편의성도 한층 높아진다.
서류 검토·검증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업금융 AI 서류심사`로 심사 대기시간을 줄이는 한편, 까다로운 `해외투자 신고`에는 대화형 AI 가이드를 적용해 서류 제출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스마트 원스톱 신고 체계`를 구현한다. 서류 제출부터 해외투자 신고까지 기업금융 전반의 문턱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업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도 함께 바뀐다.
수은은 ▲부서 간 공동 업무 공간인 협업센터 ▲업무 패턴 분석형 AI 비서 ▲자연어 기반 대화형 검색 ▲회의록 자동화 ▲문서 초안 생성 등 5대 기능을 전방위로 활용하게 된다.
수은 관계자는 "AI 중심의 새로운 업무 환경을 통해 불필요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공유되는 수은만의 혁신적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이를 통해 확보한 전사적 역량은 여신심사 능력 확보 및 대외 금융 서비스의 편의성을 실질적으로 올리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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