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민호 기자
법무부가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방해하는 부당 광고와 성실 의무를 저버린 불량 변호사에 대해 전담 조사팀을 구성하고 징계 수위를 대폭 강화한다.
법무부
최근 변호사 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결과를 부풀리거나 공무원과의 연고를 내세우는 등 광고 규정을 위반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 법무부 변호사징계위원회에 접수된 광고 규정 위반 사건은 2021년 1건에서 2025년 88건으로 크게 늘어 현재 전체 계류 사건의 과반을 차지한다.
법무부는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법조윤리 기준을 수립 중이다. 특히 전관 변호사의 이력 표시 광고가 실질적으로 부당한 영향력을 암시한다고 판단되면 엄격히 제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성실 의무를 위반해 의뢰인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힌 변호사들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특히 중대 위반 행위자를 우선 처리해 추가 피해를 방지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변협에서 인계받은 기록에 의존했으나, 이제는 전담 조사팀이 직접 기초 사실관계를 확인한다. 전화 조사와 추가 자료 확보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위반 행위의 실질을 파악하고 있다.
법무부는 의뢰인에게 중대한 정신적·재산적 피해를 준 변호사에게는 정직이나 제명 등 중징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징계 처분 취소 소송에서 패소 0건이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편, 법무부는 기존 연 3회 개최하던 징계위원회를 올해 6회로 확대 운영한다. 심의 방식을 효율화해 처리 건수를 늘림으로써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법률 시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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