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58%를 기록하며 직전 조사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가운데 4월 고점 이후 하락 흐름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남권 해상풍력, 산업단지 후보지를 항공시찰 중인 이재명 대통령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58%,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5%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23%포인트 앞섰고 모름·무응답은 7%였다.
이번 결과는 직전인 6월 2주 조사의 57%와 비교하면 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올해 2월 말부터 4월까지 67~69%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5월 들어 60%대 중반으로 내려앉은 데 이어 6월에는 57%까지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58%를 기록하며 직전 조사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4월 고점과 비교하면 하락한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평가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가 56%,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가 36%로 조사됐다. 국정운영 평가와 마찬가지로 긍정 응답이 부정 응답을 20%포인트 앞섰다.
주요 정책 과제 가운데서는 국민생활 안전정책이 61%의 긍정 평가를 받아 가장 높은 평가를 기록했다. 이어 지역균형발전정책이 55%, 각종 연금정책이 53%였으며 교육정책은 50%로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노동정책은 48%로 조사 대상 정책 가운데 가장 낮은 긍정 평가를 받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2%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은 20%로 집계됐다. 양당 간 격차는 22%포인트였다.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은 각각 2%, 진보당은 1%였으며, 지지 정당을 유보한 응답은 30%로 나타났다.
부정선거 주장에 대한 인식은 `그런 부정선거는 없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47%, `그런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42%로 조사됐다. 두 의견의 차이는 5%포인트로 크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0.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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