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6월 수출 첫 1,000억달러 돌파…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경신 - 반도체 월 수출 첫 400억달러·무역흑자 300억달러 첫 돌파 - 상반기 수출 4967억달러…AI 수요·주력 산업 호조에 48.4% 증가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6-07-01 12:09:08
기사수정

우리나라 6월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상반기 수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6월 수출입 개요

우리나라 수출이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반도체 호황을 바탕으로 또 한 번 새 역사를 썼다. 월간 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상반기 누적 수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6년 6월 및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6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0.9% 증가한 1,022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수출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으로, 독일과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다.

 

수입은 30.1% 증가한 661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361억5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월간 무역흑자가 300억달러를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수출 역시 4,96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4%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수입은 3,584억달러로 16.6% 늘었고 무역수지는 1,383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1,109억달러 개선됐다.

 

수출 증가를 이끈 핵심 동력은 반도체였다. 6월 반도체 수출은 448억2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99.5% 급증하며 사상 처음으로 월 400억달러를 넘어섰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와 고정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1,924억달러를 기록해 이미 지난해 연간 수출액인 1,734억달러를 넘어섰다. 증가율도 162.6%에 달하며 역대 최고 연간 기록을 상반기 만에 새로 썼다.

 

AI 투자 확대는 반도체뿐 아니라 컴퓨터 수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6월 컴퓨터 수출은 SSD 수요 증가에 힘입어 54억1천만달러로 308.8%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수출은 212억달러로 기존 연간 최고 기록까지 넘어섰다.

 

무선통신기기도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6월 수출이 51.9% 증가했고, 디스플레이 역시 36.7% 늘며 정보기술(IT) 전반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자동차 수출은 67억1천만달러로 5.8% 증가했다. 부품 공급 안정과 생산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자동차부품은 현지 생산 확대와 글로벌 신차 수요 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2.4% 감소했다.

 

선박 수출은 고부가가치 LNG 운반선 비중 확대에 힘입어 12.9% 증가했다. 수출 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평균 수출단가가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출단가가 높아져 수출액이 49.8% 증가했다. 다만 수출 물량은 7% 감소했으며 휘발유와 경유, 등유는 수출통제 영향으로 물량 감소가 이어졌다. 석유화학은 제품 가격 상승으로 수출액이 18.8% 늘었지만 내수 공급 확대 영향으로 수출 물량은 감소했다.

 

철강은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에 따른 건설용 강재 수요 확대에 힘입어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비철금속도 동과 알루미늄의 가격과 물량이 모두 늘면서 역대 6월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소비재 분야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바이오헬스는 바이오시밀러 경쟁력과 위탁생산(CMO) 확대에 힘입어 역대 6월 최대인 19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화장품은 K-뷰티의 글로벌 인기 확산으로 42.5%, 농수산식품은 라면과 조미김 등 가공식품 수요 증가로 16.8%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 수출이 모두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를 비롯해 석유화학과 일반기계 등이 고르게 증가하며 92.1% 늘었고, 대미 수출도 반도체와 컴퓨터, 소비재 호조에 힘입어 78.6% 증가했다.

 

아세안 수출은 183억달러로 86.6% 늘며 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다섯 달 연속 경신했다. 유럽연합(EU) 수출도 선박과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의 증가에 힘입어 역대 6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중국과 미국, 아세안, EU 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특히 대아세안과 대EU 수출은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새로 썼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상반기는 미국의 관세가 지속되고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에너지 불안,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호조와 선박,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화장품, 농수산식품 등의 고른 성장으로 상반기 역대 최대 수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미국의 관세 조치와 유가 변동성,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요국과 긴밀히 협의해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겠다"며 "품목과 시장 다변화, 중소기업 수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61204
  • 기사등록 2026-07-01 12:09:08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26년 7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2026년 8월 10일 발표된 고용행정 통계에 따르면, 7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만 7천 명 증가한 1,587만 7천 명을 기록하며 7개월 연속 20만 명대 후반의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이 날 고용지원정책관실 미래고용분석과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전년 동월 대비 1.8%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2. 국민의힘 "이재명 정부는 국민 포기 정부…총체적 국정 난맥상 규탄" 국민의힘은 8월 1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국민 포기 정부`로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 날 장동혁 당 대표는 정부의 부동산 및 증시 정책이 청년과 신혼부부의 미래를 짓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 삶에 피해를 주는 정책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며 “레버리지 ETF 등 청...
  3. 100m 이상 높이 작업 가능한 `대형 고소작업차` 건설현장 도입 국토교통부가 8월 11일부터 100m 이상 높이에서도 작업이 가능한 `대형 고소작업차`를 특수건설기계로 신규 지정하고 운영을 시작한다.이번 조치로 반도체 클러스터와 풍력발전소 등 대규모 시설 공사 현장에서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고층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대형 고소작업차는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 현장 도입에 어려움을 ...
  4. 국민권익위, 의료기관 내 ‘태움’ 근절 위해 집중 신고 및 예방 교육 나선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의료기관 내 고질적 병폐인 직장 내 괴롭힘, 일명 ‘태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맞춤형 예방 교육을 강화한다.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8월 10일부터 9월 9일까지 한 달간 의료기관 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신고 대상은 의료기관 ...
  5. 조정식 국회의장,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참석 조정식 국회의장이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6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개회식에 참석해 도서관의 공공적 역할 확대와 정보접근권 강화를 강조했다.조 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부산과의 각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부산은 6·25전쟁 피난수도 시절인 1952년, 국회도서관의 모태가 된 국회도서실이 첫걸음을 내디딘 도시`...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