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OECD, 한국 성장률 2.6%로 대폭 상향…G20 국가 중 최대 폭 조정 - 세계 성장률은 2.8%로 하향 조정, 중동전쟁·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 반영 - 한국 성장률 전망 1.7%→2.6%로 0.9%p 상향…반도체 수출·민간투자 회복 평가 - 명목성장률 10.4% 전망, GDP 대비 일반정부부채 비율도 48.2%로 낮춰 전망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6-06-03 19:00:21
기사수정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반도체 수출 호조와 투자 회복세를 반영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G20 국가 `26년 성장률 조정폭(3월 전망 대비, %p)

OECD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 전망치인 1.7%보다 0.9%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로, OECD가 성장률 전망을 수정한 국가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반면 세계 경제는 중동전쟁 장기화와 에너지 가격 상승,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따른 교역 차질 등의 영향을 반영해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2.8%로 0.1%포인트 낮췄으며, 내년 성장률은 3.1%로 전망했다. G20 국가 전체 성장률 전망은 올해와 내년 모두 3.0%를 유지했다.

 

OECD는 세계 경제가 현재 다양한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올해 2.1% 성장 후 내년 2.0%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으며, 유로존은 올해 1.4%, 내년 0.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의 경우 내년 성장률 전망이 0.6%로 기존 전망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G20 국가 물가상승률은 올해 4.0%, 내년 3.1%로 전망됐다.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가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OECD는 올해 초부터 수출이 가격과 물량 측면 모두에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반도체 중심의 민간투자 확대가 향후 다른 산업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 지원에 힘입어 소비 회복세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2.6%, 내년 2.2%로 전망됐다. OECD는 소비자물가가 내년에는 목표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에너지 가격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 중인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정책이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조치가 장기적으로는 물가 상승 압력을 지속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단계적인 정상화를 권고했다.

 

재정 지표 전망도 개선됐다. OECD는 올해 한국의 명목 경제성장률을 10.4%로 추정했다. GDP 디플레이터 상승률 7.6%를 반영한 결과다. 이에 따라 GDP 대비 일반정부부채 비율 전망도 지난해 12월 전망보다 낮아졌다. 올해는 기존 52.0%에서 48.2%로, 내년은 55.0%에서 50.2%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OECD는 향후 세계 경제의 주요 하방 위험요인으로 중동전쟁 장기화를 지목했다.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세계 경제성장률은 최대 0.7%포인트 하락하고 물가상승률은 0.4%포인트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중동지역 긴장 완화와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는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상방 요인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OECD는 각국 정부에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적절한 통화정책 운영과 함께 재정 건전성 확보, 과세기반 확대,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교육·노동시장 개혁 등 구조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OECD 경제전망 Country note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60501
  • 기사등록 2026-06-03 19:00:21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26년 7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2026년 8월 10일 발표된 고용행정 통계에 따르면, 7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만 7천 명 증가한 1,587만 7천 명을 기록하며 7개월 연속 20만 명대 후반의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이 날 고용지원정책관실 미래고용분석과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전년 동월 대비 1.8%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2. 100m 이상 높이 작업 가능한 `대형 고소작업차` 건설현장 도입 국토교통부가 8월 11일부터 100m 이상 높이에서도 작업이 가능한 `대형 고소작업차`를 특수건설기계로 신규 지정하고 운영을 시작한다.이번 조치로 반도체 클러스터와 풍력발전소 등 대규모 시설 공사 현장에서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고층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대형 고소작업차는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 현장 도입에 어려움을 ...
  3. 국민의힘 "이재명 정부는 국민 포기 정부…총체적 국정 난맥상 규탄" 국민의힘은 8월 1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국민 포기 정부`로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 날 장동혁 당 대표는 정부의 부동산 및 증시 정책이 청년과 신혼부부의 미래를 짓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 삶에 피해를 주는 정책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며 “레버리지 ETF 등 청...
  4. 국민권익위, 의료기관 내 ‘태움’ 근절 위해 집중 신고 및 예방 교육 나선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의료기관 내 고질적 병폐인 직장 내 괴롭힘, 일명 ‘태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맞춤형 예방 교육을 강화한다.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8월 10일부터 9월 9일까지 한 달간 의료기관 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신고 대상은 의료기관 ...
  5. 조정식 국회의장,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참석 조정식 국회의장이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6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개회식에 참석해 도서관의 공공적 역할 확대와 정보접근권 강화를 강조했다.조 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부산과의 각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부산은 6·25전쟁 피난수도 시절인 1952년, 국회도서관의 모태가 된 국회도서실이 첫걸음을 내디딘 도시`...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