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윤승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공개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전환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Pleos Connect` 최초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은 이 날 서울 강남구 UX 스튜디오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를 최초 공개했다. 이번 시스템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향후 차량 경험 전반을 혁신할 플랫폼으로 제시됐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직관성·안전성·개방성을 핵심 가치로 설계됐다.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슬림 디스플레이를 결합해 주행 정보와 차량 제어를 직관적으로 제공하고, AI 음성 어시스턴트 ‘Gleo AI’를 통해 자연어 기반 차량 제어가 가능하다. 사용자는 음성 명령만으로 내비게이션 설정, 공조 조절, 콘텐츠 실행 등을 수행할 수 있으며, 복합 명령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차량을 스마트 디바이스처럼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개방형 앱 생태계 ‘앱 마켓’을 통해 외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음악·영상·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차량 내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다. 또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차량 구매 이후에도 기능이 지속적으로 확장된다.
사용자 경험(UX) 측면에서도 개선이 이뤄졌다. 주행 중 시선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핵심 정보를 전방 디스플레이에 배치하고, 터치와 물리 버튼을 병행해 조작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내비게이션 역시 단순화된 인터페이스와 실시간 데이터 기반 경로 안내를 통해 사용성을 높였다.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확장성도 주목된다. Gleo AI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의도와 상황을 이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다양한 앱과 연동해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SDV를 넘어 AI 중심 차량(AIDV)으로 진화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플레오스 커넥트를 오는 5월 출시 예정인 ‘더 뉴 그랜저’에 처음 적용하고, 이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2030년까지 약 2천만 대 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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