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열린 `2026 서울청년이슈리서치`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뒤 참여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서울광역청년센터)
서울광역청년센터는 지난 4월 17일 서울광역청년센터 대회의실에서 ‘2026 서울청년이슈리서치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청년 연구자들의 본격적인 연구 활동 시작을 알렸다.
서울청년이슈리서치는 청년 당사자가 자신의 삶과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이슈를 탐색하고, 이를 정책 의제로 발전시키는 참여형 연구조사 지원사업이다. 2025년 6개 연구팀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사업 규모를 확대해 총 10개 청년 연구팀이 선정됐다. 각 팀은 약 3개월간 학업-일자리 이행, 주거·자립, 사회적 고립, 관계 안전망, 청년 예술인과 창의노동 등 청년 삶의 전환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현장 기반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 김철희 국장이 ‘서울시 이행기 청년에 주목하는 이유’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김철희 국장은 서울시 청년정책을 총괄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 삶의 전환 과정에서 나타나는 주요 이슈와 정책적 대응 방향을 설명하며 청년 연구자들에게 연구의 관점과 시사점을 제시했다.
올해는 지난해 참여한 청년 연구자가 멘토로 함께해 신규 연구팀의 조사 설계와 수행 과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참여 연구자 간 경험을 나누고, 연구 협력과 교류가 이어지는 구조로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연구 결과는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서울청년이슈포럼을 통해 공유·공론화되며, 이후 서울시 청년정책 및 관련 사업에 활용될 계획이다.
서울광역청년센터 신소미 센터장은 “청년센터의 역할은 정책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청년의 삶이 정책과 연결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근거로 만들어가는 데 있다”며 “청년이 직접 자신의 삶을 연구하고, 그 결과가 정책에 반영될 때 정책은 청년의 삶에 한층 더 가까워진다. 서울청년이슈리서치가 이러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청년이슈리서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광역청년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정책사업팀(choe@smyc.kr)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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