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66%로 나타나며 안정적 지지세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대통령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6%,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6%로 집계됐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8%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7%), ‘외교’(14%), ‘직무 능력’(11%) 등이 꼽혔으며, 부정 평가에서는 ‘경제·민생 문제’(17%), ‘외교’(12%), ‘재정 확대·복지 정책’(9%) 등이 주요 이유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8%로 선두를 유지했고, 국민의힘은 19%에 그쳤다. 무당층은 26%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정부 출범 이후 최고 수준 지지율을 3주 연속 유지한 반면, 국민의힘은 출범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9%가 민주당을 지지했고, 보수층에서는 51%가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48%, 국민의힘 12%, 무당층 34%로 나타나 중도층에서의 격차가 두드러졌다.
지방선거 전망에서도 여당 우세 흐름이 확인됐다.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5%,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28%로 조사돼 격차는 17%포인트로 확대됐다.
다만 연령별로는 차이가 나타났다. 40·50대에서 대통령 긍정 평가가 약 80%에 달한 반면, 20대에서는 45%로 가장 낮았다. 특히 20·30대 지지 흐름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접촉률은 38.6%, 응답률은 1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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