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윤승원 기자
4월 초 수출이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무역수지 흑자를 이어갔다.
수출현황
관세청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은 25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21억 달러로 12.7%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3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29.7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6.7%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이번 기간 수출 실적은 1~10일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3월 초 실적을 넘어선 것으로, 단기간 수출 흐름이 강하게 반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5% 급증하며 86억 달러를 기록했고,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4.0%로 크게 확대됐다. 석유제품(38.6%), 선박(26.6%) 등도 증가세를 보였지만, 승용차(△6.7%)와 자동차 부품(△7.3%)은 감소해 업종 간 온도차가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주요 시장 대부분에서 수출이 늘었다. 중국 수출은 63.8%, 베트남은 66.6%, 대만은 68.3% 증가했으며, 미국도 24.0% 늘었다. 중국·미국·베트남 등 상위 3개국이 전체 수출의 51.0%를 차지하며 핵심 시장으로서의 비중을 유지했다.
수입 역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 수입이 29.7%, 반도체 제조장비가 77.9% 증가하며 반도체 산업 투자 확대 흐름이 반영됐다. 원유 수입도 8.7% 늘었고, 에너지 전체 수입액은 13.1% 증가했다. 반면 기계류 수입은 7.4% 감소했다.
수입 국가별로는 미국(39.3%), 유럽연합(38.0%), 중국(13.6%), 대만(24.6%) 등에서 증가한 반면 일본은 8.9%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반도체 중심의 수출 회복과 글로벌 수요 개선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관세청은 해당 통계가 월 초 단기 자료로 조업일수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향후 흐름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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