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윤승원 기자
아비커스의 자율운항시스템이 설치된 레저용 보트
HD현대가 선박 안전 강화를 위한 해양 AI 자율 운항 실증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HD현대는 24일(화) 전라남도청에서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삼호와 아비커스가 전라남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국립목포대학교와 ‘전라남도 해양 AI 자율 운항 실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체 해양 선박사고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소형선박의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소형선박의 사고 예방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는 국내 최다 수준인 2165개의 섬과 복잡한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어 항해 시 사고 위험이 높은 해상 환경을 가지고 있다.
협약에 따라 전라남도는 목포, 여수, 고흥, 완도 등 주요 해역을 실증 공간으로 제공하고 전남 AI 데이터센터와 연계해 데이터 수집·활용을 위한 행정 지원을 맡는다. KOMSA는 선박 안전성 검증과 기술 표준 정립을, 국립목포대학교는 자율 운항 기술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을 수행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지역 특성에 맞춘 AI 기반 자율 운항 솔루션 개발과 기술 실증을 주도한다. 아비커스는 소형선박 특화 AI 충돌 예방 시스템 개발과 데이터 수집·관리 구축을 담당하고 HD현대삼호는 실증 선박에 대한 AI 기자재 적용 지원과 지역 내 양산 기반 조성을 맡는다.
이들 5개 기관은 이번 실증을 계기로 전라남도의 해양 인프라와 공공기관의 검사·표준화 역량, 대학의 연구 역량, HD현대의 기술력과 산업화 역량을 결집해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강위원 전라남도 경제부지사는 “HD현대와 함께 해양 AI 자율 운항 실증에 나서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이 전남의 해양 모빌리티 산업과 일자리 확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을 HD현대삼호 대표이사는 “전남의 해양 AI 비전이 HD현대그룹의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술 개발을 넘어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이사는 “소형선박의 사고 예방을 위해 복잡한 연안 해역에서 확보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가겠다”라며 “기술 검증과 표준화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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