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경계선 지능 아동의 교육지원을 위한 `천천히 함께` 4차년도 사업 출범을 기념해 지난 23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패스트리테일링 닛타 유키히로 서스테이너빌리티 담당 그룹 집행 임원(왼쪽)과 아이들과미래재단 이훈규 이사장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이사장 이훈규)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와 함께 23일(월)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목련홀에서 느린학습 아동(경계선 지능 아동)을 위한 교육지원사업 ‘천천히 함께’ 4차년도 사업 출범 협약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천천히 함께’ 사업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적절한 교육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느린학습 아동들이 각자의 속도에 맞춰 온전히 학습하고, 나아가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교육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 3년간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아동들의 기초학력 향상은 물론 대인관계 및 사회성 발달에 유의미한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아이들과미래재단 임직원을 비롯해 본 사업의 후원사인 유니클로 글로벌 본사 닛타 유키히로(Yukihiro Nitta) 서스테이너빌리티 담당 그룹 집행 임원과 담당자, 공무원연금공단 서울지부 관계자, 서울대학교 김동일 교수, 함께하랑 사회적협동조합 신순옥 이사장 등 약 25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1부에서는 2026년 새롭게 전개될 4차년도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다짐하는 본 협약 체결과 함께 퇴직 교원의 사회참여 활성화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무원연금공단 서울지부에서 감사패를 수여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지난 3년간 진행된 교육 지원 성과와 참여 아동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공유했다. 또한 내빈 및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사업의 실효성과 전문성을 더욱 높이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아이들과미래재단은 느린학습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립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지원을 넘어 우리 사회의 장기적이고 따뜻한 관심이 필수적이라며, 유니클로를 비롯한 여러 협력 기관들과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계적이고 세심한 교육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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