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윤승원 기자
여성과학기술인 신규채용 비율이 31.9%로 확대되며 재직 비율도 5년 연속 증가했다.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자료=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이 발표한 ‘2024년도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 연구개발 인력의 참여가 채용과 재직 전반에서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5,138개 과학기술 분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재직 여성 연구개발 인력 비율은 23.7%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2020년 21.5%에서 시작해 매년 증가세를 이어오며 5년 연속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기관 유형별로는 이공계 대학이 30.0%로 가장 높았고, 공공연구기관 26.5%, 민간 연구기관 19.5% 순으로 집계됐다.
신규 채용에서도 여성 비중은 확대됐다. 2024년 신규 채용 여성 비율은 31.9%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했으며, 2020년 대비 3.8%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공공연구기관은 38.6%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대학(32.7%)과 민간 연구기관(28.2%)도 모두 증가 흐름을 보였다.
다만 조직 내 핵심 의사결정 영역에서는 여전히 낮은 비중이 확인됐다. 여성 보직자 비율은 13.1%, 승진자 비율은 19.1%로 각각 소폭 증가했으며, 연구과제 책임자 중 여성 비율도 13.3%로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개선 추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리더급 인력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생활 균형 제도 도입도 확산되고 있다. 출산·육아휴가 등 법적 의무제도를 운영하는 기관은 92.3%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유연근무제·재택근무 등 자율적 제도 운영 비율도 57.0%로 최근 5년간 1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여성 인력의 경력 단절을 줄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점차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준배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인구 감소 시대에 과학기술 인력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여성과학기술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력 확대는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2005년 이후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여성과학기술인력의 채용, 재직, 승진, 근무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관련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58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