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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학기술인 채용 31.9% 확대…재직 비율도 5년 연속 증가 - 재직 여성 비율 23.7%로 상승세 지속…대학·공공연 중심으로 증가세 뚜렷 - 보직자·연구책임자 비율 13%대 머물러…리더급 성장 지원 필요성 제기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6-03-23 12: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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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학기술인 신규채용 비율이 31.9%로 확대되며 재직 비율도 5년 연속 증가했다.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자료=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이 발표한 ‘2024년도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 연구개발 인력의 참여가 채용과 재직 전반에서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5,138개 과학기술 분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재직 여성 연구개발 인력 비율은 23.7%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2020년 21.5%에서 시작해 매년 증가세를 이어오며 5년 연속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기관 유형별로는 이공계 대학이 30.0%로 가장 높았고, 공공연구기관 26.5%, 민간 연구기관 19.5% 순으로 집계됐다.

 

신규 채용에서도 여성 비중은 확대됐다. 2024년 신규 채용 여성 비율은 31.9%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했으며, 2020년 대비 3.8%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공공연구기관은 38.6%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대학(32.7%)과 민간 연구기관(28.2%)도 모두 증가 흐름을 보였다.

 

다만 조직 내 핵심 의사결정 영역에서는 여전히 낮은 비중이 확인됐다. 여성 보직자 비율은 13.1%, 승진자 비율은 19.1%로 각각 소폭 증가했으며, 연구과제 책임자 중 여성 비율도 13.3%로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개선 추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리더급 인력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생활 균형 제도 도입도 확산되고 있다. 출산·육아휴가 등 법적 의무제도를 운영하는 기관은 92.3%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유연근무제·재택근무 등 자율적 제도 운영 비율도 57.0%로 최근 5년간 1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여성 인력의 경력 단절을 줄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점차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준배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인구 감소 시대에 과학기술 인력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여성과학기술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력 확대는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2005년 이후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여성과학기술인력의 채용, 재직, 승진, 근무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관련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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