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딥엘 보고서 “기업들 AI 투자 늘렸지만 번역은 여전히 수동 의존” - 글로벌 기업 35% 수동 번역 사용…차세대 AI 번역 도입은 17% - 기업 71% “AI 기반 업무 프로세스 전환 최우선 과제”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6-03-11 12:12:22
기사수정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투자를 확대하고 있음에도 다국어 업무에서는 여전히 수동 번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딥엘(DeepL) 로고 AI 언어 기술 기업 딥엘(DeepL)이 발표한 ‘2026 언어 AI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의 35%가 아직도 수동 번역 프로세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주요 국가의 기업 임원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33%는 번역 관리 시스템(TMS)과 인적 검수를 결합한 전통적 자동화 방식에 의존하고 있으며,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나 AI 에이전트 같은 차세대 AI 번역 기술을 도입한 기업은 17%에 그쳤다.

 

언어 AI 투자의 주요 목적은 글로벌 시장 확대였다. 응답 기업의 33%가 다국어 번역 기술 투자 이유로 해외 시장 확장을 꼽았다.

 

딥엘 창업자 겸 CEO 야렉 쿠틸로브스키는 “AI가 어디에나 존재하는 데 반해 효율성은 그렇지 않다”며 “많은 기업이 AI를 도입했지만 핵심 업무 프로세스가 여전히 사람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AI 모델 성능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번역은 기업 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업무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번역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는 ▲영업·마케팅(26%) ▲고객 지원(23%) ▲법무·재무(22%) 순이었다.

 

기업들은 AI 기반 업무 혁신 필요성도 크게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71%는 올해 최우선 과제로 ‘AI 기반 업무 프로세스 전환’을 꼽았다.

 

기업들은 특히 AI 번역 도입을 통해 고객 경험 개선, 직원 생산성 향상, 영업 성과 확대, 시장 출시 기간 단축 등에서 높은 투자 대비 효과(ROI)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위스 비영리단체 카리타스의 디지털 전환 및 AI 총괄 해리 비츠툼은 “이제 논의의 핵심은 언어 자체가 아니라 조직과 업무 프로세스 구조”라며 “AI의 가치를 실현하려면 운영 모델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딥엘은 현재 전 세계 228개 시장에서 20만 개 이상의 기업과 수백만 명의 개인 사용자가 자사의 언어 AI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58640
  • 기사등록 2026-03-11 12:12:22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26년 7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2026년 8월 10일 발표된 고용행정 통계에 따르면, 7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만 7천 명 증가한 1,587만 7천 명을 기록하며 7개월 연속 20만 명대 후반의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이 날 고용지원정책관실 미래고용분석과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전년 동월 대비 1.8%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2. 국민의힘 "이재명 정부는 국민 포기 정부…총체적 국정 난맥상 규탄" 국민의힘은 8월 1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국민 포기 정부`로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 날 장동혁 당 대표는 정부의 부동산 및 증시 정책이 청년과 신혼부부의 미래를 짓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 삶에 피해를 주는 정책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며 “레버리지 ETF 등 청...
  3. 100m 이상 높이 작업 가능한 `대형 고소작업차` 건설현장 도입 국토교통부가 8월 11일부터 100m 이상 높이에서도 작업이 가능한 `대형 고소작업차`를 특수건설기계로 신규 지정하고 운영을 시작한다.이번 조치로 반도체 클러스터와 풍력발전소 등 대규모 시설 공사 현장에서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고층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대형 고소작업차는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 현장 도입에 어려움을 ...
  4. 국민권익위, 의료기관 내 ‘태움’ 근절 위해 집중 신고 및 예방 교육 나선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의료기관 내 고질적 병폐인 직장 내 괴롭힘, 일명 ‘태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맞춤형 예방 교육을 강화한다.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8월 10일부터 9월 9일까지 한 달간 의료기관 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신고 대상은 의료기관 ...
  5. 조정식 국회의장,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참석 조정식 국회의장이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6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개회식에 참석해 도서관의 공공적 역할 확대와 정보접근권 강화를 강조했다.조 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부산과의 각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부산은 6·25전쟁 피난수도 시절인 1952년, 국회도서관의 모태가 된 국회도서실이 첫걸음을 내디딘 도시`...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