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지민 기자
일본 규슈 섬의 활화산과 사토야마 농촌 공동체를 연계한 고품격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이 출시됐다. 규슈화산관광위원회는 화산 지형과 전통문화를 결합한 ‘화산과 함께하는 삶’ 콘셉트의 맞춤형 여행을 선보이고, 전 일정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일본 규슈 섬의 활화산과 사토야마 농촌 공동체를 연계한 고품격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이 출시됐다. 규슈화산관광위원회 제공
규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칼데라를 보유한 아소산과 활화산 사쿠라지마 등 4개의 주요 활화산과 3개 도시를 축으로 여정을 구성한다. 화산 활동이 빚어낸 독특한 지형과 그 속에서 형성된 공동체 문화가 핵심 콘텐츠다.
프로그램은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과 미식 체험을 전면에 내세운다. 화산 토양이 길러낸 농산물과 인근 해역 수산물이 어우러진 지역 음식은 고급 미식 콘텐츠로 구성된다. 화산을 숭배하는 산악 신앙과 전통 문화 체험도 포함돼 자연과 인간의 공존 서사를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여행은 하이엔드 수요를 겨냥한 프라이빗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전문 트래블 디자이너와 현지 베테랑 가이드가 배정되며, 일반 예약이 어려운 숙소와 레스토랑, 헬리콥터 이동 등 특별 교통수단도 지원한다. 필요 시 특별 허가를 통해 평소 출입이 통제된 구역에서의 어드벤처 활동도 가능하다.
위원회는 새롭게 개편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엄선된 여행 컬렉션을 공개하고, 프라이빗 프리뷰 및 현장 방문 요청도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화산이 일상에 녹아든 규슈의 풍경을 체류형 콘텐츠로 재해석해, 자연·문화·미식을 결합한 심층 여행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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