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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길준 ‘서유견문 필사 교정본’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 19세기 조선인의 서양 인식 담은 교정 원고 9책 - 붉은·검은 먹 교정 흔적…인쇄 전 원문 상태 확인 - 국가유산청, 보존·활용 협력 강화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6-02-12 09: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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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12일 한말 정치가 유길준의 『서유견문』 교정 원고인 ‘서유견문 필사 교정본’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서유견문 필사 교정본」 전체 목록

이 자료는 유길준이 미국 유학 당시 경험을 토대로 국한문혼용체로 정리한 저술의 교정본으로, 총 1건 9책으로 구성됐다.

 

『서유견문』은 서양 각국의 지리, 역사, 행정, 풍속 등을 20편에 걸쳐 근대식 백과사전 체제로 서술한 소개서다. 세계지리와 6대주, 국가와 국민의 권리, 정치제도와 조세, 교육과 군제, 화폐·법률·경찰 제도, 서양의 학문과 종교, 사회·문화 제도, 근대 기술과 도시 구조, 미국·영국 등 주요 국가의 대도시까지 폭넓게 다뤘다.

 

19세기 조선인의 시각에서 서양 문물과 세계 정세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크다.

 

이번에 등록된 필사 교정본에는 검은색과 붉은색 먹으로 글자를 고치고 문장을 다듬은 흔적이 남아 있다. 이를 통해 저자의 교정 과정과 인쇄 이전 원문 상태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역사학과 서지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등록된 문화유산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소유자(관리자)와 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근현대 문화유산을 지속 발굴·등록해 국민이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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