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윤승원 기자
기획예산처는 9일 임기근 장관 직무대행 차관 주재로 조직문화 혁신을 이끌 혁신리딩그룹 ‘Vision X’를 출범시키고, AX 기반 업무방식 개선과 관행적·비생산적 업무 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임기근 기획예산처 장관 직무대행 차관이 2월 9일 오후 KT&G 임시집무청사에서 열린 `기획예산처 Vison X 출범식`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Vision X는 기획예산처의 미래 비전을 바탕으로 실험과 탁월함을 구현하는 혁신 모델로, 전 직원 투표를 통해 명칭이 결정됐다. 투표 결과 Vision X가 28%로 1위를 차지했으며, ‘위험한녀석들’(19%), ‘MPB항해단’(18%), ‘NOVA’(15%), ‘파이터즈’(10%)가 뒤를 이었다.
구성은 직급과 연령을 가리지 않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28명으로, 사무관 18명과 주무관 6명을 중심으로 과장급 4명이 함께했다. 30·40대가 85% 이상을 차지했고 여성 직원 비율도 30%에 달해 직급·연령·성별의 다양성과 대표성을 갖췄다. 기획예산처는 직원의 시간을 자원으로 인식하고 자발적 몰입을 유도하며, 전 직원 수요에 기반해 특히 MZ세대 시각에서 발상의 전환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Vision X는 5개 분과로 운영된다. AI·디지털 혁신, 워크다이어트, 일·가정 양립, 조직 내 소통, 공간혁신이 그것으로, 분과별 아이디어 제안을 통해 불필요한 관행을 타파하고 스마트한 업무방식을 정착시켜 정책 대응력과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주요 과제로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문서 작성 등 AX 기반 업무 혁신, 보여주기식 회의와 불필요한 문서 작성 금지, 기획처 특화 수요자 중심 복지 발굴, 직원 편의공간 조성과 공간 효율화, 직급 간 벽 허물기와 인사제도 개선 방안 등이 제시됐다. 출범식에서는 자녀와 동반 근무가 가능한 ‘자녀돌봄 스마트센터’ 구상, 사무실 내 불필요한 서류와 캐비넷을 정리하는 운동 등도 제안됐다.
임 차관은 “기획예산처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부처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혁신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 직원이 조직문화 혁신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신속하게 실행하는 기동력 있는 부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획예산처는 Vision X 출범과 함께 임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조직문화 혁신단’을 신설해 상시 혁신 체계를 가동한다. 혁신단은 Vision X의 제안을 검토해 실행 부서를 지정하고 과제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조직문화 혁신의 실행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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