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한국폴리텍대학은 전국 39개 캠퍼스에서 총 9,769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기술교육을 통해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다양한 세대의 재도전과 취업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한국폴리텍대학 춘천캠퍼스 산업설비과를 졸업하고 삼양식품 원주공장에 취업 해 생산설비 안전 점검을 하고 있는 이동호씨(왼쪽),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AI전자과를 졸업하고 LS전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세종씨 (오른쪽)
미용실에서 함께 일하던 두 청년은 폴리텍대학에서 배운 기술로 대기업과 공직에 합격하며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원솔(29) 씨와 최세종(27) 씨는 구미캠퍼스 인공지능(AI) 전자과 2년제 학위과정에 입학해 전공 지식을 쌓았다. 비전공자였던 원 씨는 정보처리기능사와 산업안전산업기사 등을 취득해 지역인재 9급 공무원(방송·통신 직렬)에 합격했고, 최 씨는 학업과 학생회 활동을 병행하며 LS전선 등 다수 기업에 최종 합격해 현재 LS전선에서 근무하고 있다.
기술교육의 성과는 중장년 재도전자에게도 이어졌다. 환경안전관리 분야에서 10여 년간 일한 이동호(39) 씨는 춘천캠퍼스 산업설비과에 입학해 2년 만에 에너지관리기능장을 비롯해 공조냉동기계기사·위험물산업기사 등 9개의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했다. 그는 현재 삼양식품 원주공장에서 핵심 설비를 담당하고 있다.
이 같은 사례는 폴리텍대학의 성과 지표로도 확인된다. 2025년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폴리텍대학 취업률은 77.9%, 취업 후 3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한 비율을 뜻하는 1차 유지취업률은 92.4%에 달한다. 다양한 배경의 학습자가 산업 현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철수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졸업식에서 “여러분이 익힌 기술과 열정은 급변하는 AI 시대와 산업 현장 변화를 이끄는 힘이 될 것”이라며 “기술에 대한 자부심으로 당당히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 성남시 성남캠퍼스 학위수여식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학부모 등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은 3월 중순까지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진행한다. 모집 관련 자세한 내용은 대학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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