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026년 지역·중소 언론사의 디지털 전환과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방송·신문 분야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와 방미통위는 지역 언론의 공공성과 다양성을 강화하고 디지털 미디어 환경 변화로 경영난을 겪는 지역·중소 언론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관련 예산을 크게 늘렸다. 지역·중소 방송사를 대상으로 한 지원 예산은 전년도 79억 원에서 2.5배 확대한 202억 원으로 편성해 디지털 전환과 제작 지원에 집중 투입한다.
문체부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을 통해 지역·중소 방송사 지원 예산을 지난해 35억 원 수준에서 148억 원으로 확대했다. 취재 지원 예산은 35억 원으로 늘리고,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신규 예산 79억 원을 편성했다. 공익광고를 통한 간접 지원도 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강화했다.
방미통위는 지역·중소 방송사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 예산을 44억 원에서 54억 원으로 증액했다. 지역 고유의 문화와 자원을 활용한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 제작 예산을 10억 원 늘렸고, 콘텐츠 유통과 전문역량 강화 교육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신문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문체부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전년 대비 35억 원 증액한 118억 원으로 편성해 디지털 역량 강화와 심층 보도 품질 향상에 집중 투입한다. 혁신적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지역신문 제안사업’ 예산은 3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대폭 늘렸고, ‘기획취재 지원’ 예산도 10억 원으로 두 배 확대했다.
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뒷받침하기 위한 장비 지원도 강화한다. ‘디지털 취재 장비 임대’ 예산을 30억5천만 원으로 증액해 드론 등 최신 장비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신문사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지역 언론은 지역 주민의 알 권리와 지역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핵심`이라며 `지역사회의 현안을 깊이 있게 다룰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 역량과 취재 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지원해 지역 언론의 공익적 기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지역사회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지역방송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역방송이 차별화된 지역 특화 콘텐츠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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