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술유출 범죄 179건 검거…해외 유출 역대 최다 - 경찰, 2025년 179건·378명 검거…전년 대비 45.5% 증가 - 해외 기술유출 33건, 국가핵심기술 8건 적발 - 중소기업·내부자 유출 집중…범죄수익 23.4억 환수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6-01-19 18:01:28
기사수정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25년 기술유출 범죄를 집중 단속한 결과 총 179건·378명(구속 6명)을 검거해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해외 기술유출 33건과 국가핵심기술 8건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25년 한 해 동안 기술유출 범죄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을 전개해 국가핵심기술 유출 8건을 포함해 총 179건·378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123건·267명 대비 각각 45.5%, 41.5% 증가한 수치로, 국가수사본부 출범 이후 최대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해 7월 24일부터 10월 31일까지 100일간 해외 기술유출 범죄를 집중 단속해 33건·105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러한 성과가 전문수사 인력 확충과 수사기법 고도화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요 단속 사례로는 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HBM) 핵심 공정자료를 해외로 유출하려던 전직 직원을 공항에서 긴급체포해 구속 송치한 사건과, 메탄올 연료전지 제조 도면을 해외 투자자에게 전송하고 견본을 절취·발송한 전직 대표 구속 사건, 이차전지 제조 기술자료를 유출한 전직 연구원 검거 사례 등이 포함됐다.

 

적용 법률별로는 부정경쟁방지법이 118건으로 가장 많았고, 형법(업무상배임) 등 39건, 산업기술보호법 22건 순이었다. 유출 기술은 기계, 디스플레이, 반도체, 정보통신, 이차전지, 생명공학, 자동차·철도 등으로 다양했다.

 

해외 유출 기술은 반도체가 5건으로 가장 많았고 디스플레이 4건, 이차전지 3건, 조선 2건이 뒤를 이었다. 주요 유출 국가는 중국 18건, 베트남 4건, 인도네시아 3건, 미국 3건으로 집계됐다. 중국 비중은 감소했으나 베트남 등으로의 유출이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유출 주체는 피해기업 임직원 등 내부인이 82.7%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피해가 86.6%로 압도적이었다. 경찰은 검거에 그치지 않고 범죄수익 환수에도 나서 반도체 인력 해외 유출 수수료와 부정사용 급여 등 약 23억 4천만 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기술유출은 국가 경제안보에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주는 중대한 범죄”라며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산업부·중기부·지식재산처·국정원 등과 공조해 범정부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의심 사례는 국번 없이 113 또는 온라인 113 신고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57625
  • 기사등록 2026-01-19 18:01:28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닫혀있던 대통령기록물 국민에 공개…비공개 5만4천건 전환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국가 안보와 정책 보안 등을 이유로 비공개해 온 대통령기록물 5만4천여 건을 공개로 전환하고, 이달 28일부터 대통령기록관 누리집을 통해 국민에게 목록을 공개한다고 밝혔다.이번에 공개되는 기록물은 ‘2025년도 공개재분류 대상’ 비공개 기록물 가운데 대통령기록관리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개로 ...
  2.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가상자산 거래정보 신용정보로 편입 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하고, 가상자산 거래정보를 신용정보에 포함하는 한편 데이터 결합·활용 규제를 합리화해 금융 분야 인공지능 활용과 소비자 보호를 동시에 강화하기로 했다.이번 개정안은 금융 분야 인공지능(AI) 활용 확대 등 국정과제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의 조항을 정비...
  3. 과기정통부·KISA, 2025 사이버 침해 26% 급증…AI 공격 확산 경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7일 ‘2025년 사이버 위협 동향과 2026년 사이버 위협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기업 침해사고 신고가 2,383건으로 1년 전보다 26.3% 늘어난 가운데 2026년에는 인공지능 기반 사이버 위협과 인공지능 서비스 대상 공격이 더 늘 것으로 내다봤다.과기정통부와 KISA는 2025년 침해사고 통계...
  4. 이재명 정부 첫 정부업무평가…경제·혁신·소통 성과 강조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27일 발표된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첫해 47개 중앙행정기관의 업무성과를 역점정책·규제합리화·정부혁신·정책소통 4개 부문으로 평가한 결과 경제 활성화와 정부 효율성 제고, 정책 소통에 성과를 낸 기관들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국무조정실은 이날 국무회...
  5. 국립공원 투명페트병, 수거부터 재생제품까지 한 번에 잇는다 국립공원공단이 28일 서울 중구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우정사업본부 등 5개 기관과 투명페트병 자원순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립공원에서 버려진 폐페트병을 수거부터 재활용 제품 생산까지 잇는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에는 국립공원공단을 비롯해 우정사업본부, 롯데칠성음료,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