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통일교 게이트·더불어민주당 공천뇌물 특검촉구 규탄대회에서 이재명 정부가 특검 수용과 인사 검증을 회피하고 있다며 이혜훈 후보자 지명 철회와 ‘쌍특검’ 즉각 수용을 촉구했다.
19일 오후 장동혁 당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는 당 국회의원들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통일교 게이트 · 더불어민주당 공천뇌물 특검촉구 규탄대회를 열었다.
송언석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규탄대회에서 “이재명 정부가 끝까지 회피하고 있는 중대한 책임을 국민 앞에 고발한다”며 “‘검증을 회피하는 인사’와 ‘진실을 뭉개는 권력’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민석 국무총리 청문회를 언급하며 “97건의 자료 요구 중 단 한 건도 제대로 제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정부는 김민석 총리 임명을 강행했고, 이후 강선우·김영훈·최교진 등 인사 참사가 반복됐다”며 “도합 전과 22범의 범죄자 주권 정부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 여론과 상관없이 강행 처리하는 모습이 지금 이혜훈 후보자 문제와 그대로 겹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혜훈 후보자와 관련해 “약속을 어기고 자료 제출을 보이콧하며, 문제를 제기하는 야당 의원을 수사 의뢰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청문회장이 아니라 수사기관에 서야 할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최소한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즉각 이혜훈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동혁 당대표의 단식 투쟁도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우리당 장동혁 대표는 국회 한복판에서 물과 소금에 의존한 완전한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며 “5일째 접어들며 몸이 극도로 쇠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 대표가 오죽하면 곡기를 끊고 단식하겠느냐”며 정부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특검 요구와 관련해 송 원내대표는 “통일교와의 금품 수수 의혹, 민주당 공천뇌물 의혹의 진실이 두려워 특검을 회피하는 것”이라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진실이 두렵지 않다면 특검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송 원내대표는 “김병기의 탈당 쇼, 강선우의 제명 쇼로 눈 가리고 아웅 하지 말고 진실 규명을 위한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며 “국민의힘은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국민과 함께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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