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지민 기자
국립수목원이 겨울철 관람객을 대상으로 광릉숲의 생태를 체험하는 2026년 동계 숲해설 프로그램 ‘광릉숲 생태(소주제: 겨울눈(芽)이야기)’를 운영하며, 겨울 숲에서 꽃눈과 잎눈을 관찰하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국립수목원 목련의 겨울눈(芽)
국립수목원은 동절기에도 숲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광릉숲 겨울 철새 탐방’과 ‘광릉숲 생태’ 등 두 가지 숲해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광릉숲 생태’는 겨울 숲에서 나무를 관찰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구성돼, 잎이 떨어진 계절에 더욱 또렷해지는 나무의 형태와 생태적 특징을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겨울에는 나무의 수형과 가지 갈라짐, 수피 무늬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해설은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겨울 싹인 꽃눈과 잎눈을 찾아보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봄에 꽃을 피우기 위해 준비 중인 꽃눈과 잎을 틔울 잎눈을 관찰하며, 겨울 숲이 멈춘 공간이 아니라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과정임을 체감하게 된다.
대표 사례로는 국립수목원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목련이 소개된다. 목련은 꽃눈이 크고 뚜렷해 겨울눈 구조와 계절 변화를 이해하기에 적합한 수종으로, 해설 과정에서 관찰 포인트로 활용된다. 또한 수령 100년에 이르는 전나무의 잎눈도 주요 대상이다. 전나무는 겨울에도 잎을 유지하는 상록수로, 여러 겹의 눈비늘이 어린 조직을 감싸 추위를 견디는 구조를 보여준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겨울 숲은 고요하지만 나무들은 이미 봄을 준비하고 있다.”며 “관람객들이 겨울눈과 상록수 관찰을 통해 겨울 숲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자연과 더 가까워지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계 숲해설은 1~2월 두 달간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 두 차례(오전 10시~11시, 오후 2시~3시) 진행된다. 국립수목원 매표소 옆 숲해설센터에서 누구나 무료로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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