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지민 기자
조달청은 12월 29일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수요의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을 공고하며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함 조감도
조달청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기간은 당초 84개월에서 106개월로 늘어났으며,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공사금액은 기존 10조5000억원에서 10조70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입찰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건도 함께 제시됐다. 공동계약 시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대 건설사로 구성되는 공동수급체는 3개사 이내로 제한하되, 최대 20개 지역업체가 추가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폭을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입찰에 참여하려는 업체는 2026년 1월 16일까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적격업체를 대상으로 1월 29일 현장설명이 진행되며, 약 6개월간 기본설계서와 우선시공분 실시설계서 작성이 이뤄진다. 설계심의와 입찰가격 평가를 거쳐 2026년 8월께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권혁재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사업”이라며 “역량 있는 건설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한 계약업무 추진으로 공항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박성출 건설본부장도 “이번 입찰공고는 사업 추진의 전환점을 마련한 것”이라며 “향후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고,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공항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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