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세훈, ‘일타시장 2탄’… 다시 강북전성시대 설계도 공개 - 세운지구·신통기획·교통망 확충으로 강남북 불균형 해소 속도 - “세운4지구, 문화재 넘어 강북 구도심 발전 가로막는 문제” - 강북을 직주락 복합공간으로… 제도·구조적 준비 완료 강조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5-12-24 17:22:16
기사수정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일타시장 오세훈 2편-다시, 강북전성시대’ 영상을 통해 세운지구를 포함한 도심재창조와 권역별 발전 전략을 공개하며, 강북을 주거·산업·문화가 결합된 직주락 복합공간으로 전환해 강남북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일타시장 오세훈 2편-다시, 강북전성시대` 영상을 통해 세운지구를 포함한 도심재창조와 권역별 발전 전략을 공개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공개된 약 25분 분량의 영상에서 “강남북 불균형 해소는 서울시의 가장 큰 숙제”라며 최근 국가유산청의 종묘 관련 조치가 강북지역 발전의 중대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종묘 앞 세운4지구 문제에 대해 “단순한 문화재 이슈가 아니라 강북 구도심 전체의 발전과 개발을 가로막는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국가유산청의 세계유산법 시행령 개정과 관련해서는 “명확한 기준 없이 판단 여하에 따라 영향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과잉금지원칙에 위배된다”며 “도시계획과 도시공간 구조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조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유산영향평가가 적용될 경우 강북 다수 정비사업이 제한돼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으로 쌓아온 성과가 무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 시장은 도시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침술효과’를 언급하며 서울시가 추진 중인 ‘4+1축’ 전략을 설명했다. 광화문~시청 국가중심축, 인사동~명동 역사문화관광축, 세운지구를 잇는 남북녹지축, DDP 복합문화축, 글로벌상업축을 중심으로 한 개발 전략으로, 세운지구는 이 가운데 핵심 축이라는 설명이다.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초고층 개발 논란에 대해서는 “세운지구 6개 구역 어디에도 50층, 200m 이상의 초고층 건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강북 주택공급 대책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오 시장은 창신숭인, 미아2재정비촉진구역, 장위13구역, 백사마을 등을 사례로 들며 “높은 현황용적률로 사업성이 부족했던 강북 재개발에 신속통합기획과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용적률을 높여 늘어난 세대로 사업성을 확보하고, 그만큼 공공기여를 받아 임대주택을 확충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재개발 26곳, 재건축 11곳이 추가로 추진됐고 분양세대는 최대 1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산업·문화 인프라 확충 계획도 공개됐다. 창동차량기지 이전 부지를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로 조성하고, 2만8천 명 규모의 창동 아레나를 K팝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 성동구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등도 강북 도시재개조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1만 가구 주택공급 제안에 대해 “미래를 위한 핵심 공간에 과도한 주택을 넣으면 장기적으로 후회할 수 있다”며 “현실적으로 감당 가능한 8천 가구가 적정하다”고 밝혔다. 과잉 공급은 오히려 전체 계획을 다시 세워 공급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도 병행된다.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를 잇는 강북횡단 지하 도시고속도로, 우이신설 연장선, 면목선 경전철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강북의 만성적 교통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강남북 재정격차 완화를 위한 재산세 공동과세 추진 현황도 공유했다.

 

오 시장은 “강북은 더 이상 베드타운이 아니라 일자리·주거·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직주락 복합공간으로 변할 것”이라며 “서울시는 세운지구를 포함한 권역별 발전 전략과 창의적 도시계획을 통해 구조적·제도적 준비를 이미 마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유산 보존과 도시 발전이라는 두 가치를 모두 놓치지 않는 해법을 끝까지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57089
  • 기사등록 2025-12-24 17:22:16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국민권익위, 의료기관 내 ‘태움’ 근절 위해 집중 신고 및 예방 교육 나선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의료기관 내 고질적 병폐인 직장 내 괴롭힘, 일명 ‘태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맞춤형 예방 교육을 강화한다.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8월 10일부터 9월 9일까지 한 달간 의료기관 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신고 대상은 의료기관 ...
  2. ‘26년 7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2026년 8월 10일 발표된 고용행정 통계에 따르면, 7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만 7천 명 증가한 1,587만 7천 명을 기록하며 7개월 연속 20만 명대 후반의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이 날 고용지원정책관실 미래고용분석과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전년 동월 대비 1.8%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3. 100m 이상 높이 작업 가능한 `대형 고소작업차` 건설현장 도입 국토교통부가 8월 11일부터 100m 이상 높이에서도 작업이 가능한 `대형 고소작업차`를 특수건설기계로 신규 지정하고 운영을 시작한다.이번 조치로 반도체 클러스터와 풍력발전소 등 대규모 시설 공사 현장에서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고층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대형 고소작업차는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 현장 도입에 어려움을 ...
  4. 국민의힘 "이재명 정부는 국민 포기 정부…총체적 국정 난맥상 규탄" 국민의힘은 8월 1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국민 포기 정부`로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 날 장동혁 당 대표는 정부의 부동산 및 증시 정책이 청년과 신혼부부의 미래를 짓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 삶에 피해를 주는 정책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며 “레버리지 ETF 등 청...
  5. 조정식 국회의장,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참석 조정식 국회의장이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6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개회식에 참석해 도서관의 공공적 역할 확대와 정보접근권 강화를 강조했다.조 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부산과의 각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부산은 6·25전쟁 피난수도 시절인 1952년, 국회도서관의 모태가 된 국회도서실이 첫걸음을 내디딘 도시`...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