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청소년들이 보드게임 `서대문구 에코마을방범대`를 즐기고 있다
시립서대문청소년센터 대학생 기획단 S-지니어가 개발한 환경 보드게임 ‘서대문구 에코마을방범대’(이하 에코마을방범대)가 ‘2025 서울특별시 환경교육 콘텐츠 공모전(교구 부문)’에서 최우수상(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시민 참여형 환경교육 콘텐츠를 발굴하고 환경 감수성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대학생들이 지역 생태를 직접 조사해 개발한 에코마을방범대는 교육적 완성도·창의성·지역성·확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에코마을방범대 보드게임은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생태적으로 취약해진 서대문구 환경을 회복하는 과정을 게임으로 체험하도록 설계됐다. S-지니어 대학생들은 서대문구의 주요 생태공간인 안산과 홍제천을 직접 탐사하며 생물종 정보를 수집했고, 탐사 결과와 국립생물자원관 자료를 기반으로 실제 지역 생물종이 등장하는 ‘생물 카드’와 게임 시스템을 구축했다.
게임은 협력을 통해 훼손된 땅을 되살리는 생태 회복형 땅따먹기 구조로, 특히 보호종 카드에는 AR(증강현실) 기능이 적용돼 카드를 비추면 실제 생물 영상을 확인할 수 있어 청소년들이 지역 생물다양성을 보다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시립서대문청소년센터는 2021년 탄소경제 보드게임 ‘탄소경제 에코마블’을 시작으로 대학생들과 협업한 환경교육 모델을 꾸준히 발전시켜왔다. 이번 수상은 대학생 주도의 콘텐츠 개발이 지역 청소년 환경교육에 효과적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성과다.
시립서대문청소년센터는 이번 수상은 지역 생태를 주제로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콘텐츠가 환경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시각과 창의성을 중심에 둔 환경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지역사회와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서대문구 초·중등학교, 청소년시설, 지역 환경축제 등 지역 교육 현장에서 보드게임 기반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나아가 보드게임을 활용한 생물다양성 이해교육과 다양한 확장형 생태활동을 연계해 현장 중심의 환경교육 모델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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