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지민 기자
인천시는 11월 12일 열린 ‘2025년도 제3차 인천광역시 지명위원회’에서 중구와 서구의 재심의 요청을 종합 검토한 끝에 제3연륙교 공식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최종 확정했다.
인천시는 11월 12일 열린 `2025년도 제3차 인천광역시 지명위원회`에서 중구와 서구의 재심의 요청을 종합 검토한 끝에 제3연륙교 공식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최종 확정했다.
인천시는 지난 7월 28일 지명위원회가 ‘청라하늘대교’를 의결한 이후 중구와 서구가 각각 재심의를 요청함에 따라 다시 논의를 진행했다.
중구는 영종이 명칭에서 제외돼 지역 형평성이 훼손된다고 주장하며 ‘영종하늘대교’를 제안했고, 서구는 ‘하늘’이 보통명사로 사용 편의성이 떨어진다며 ‘청라대교’를 제시한 바 있다.
시는 양측의 입장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장기간 이어진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 간 상생을 도모하는 방안 마련에 집중했다.
지명위원회는 논의 끝에 기존 결정인 ‘청라하늘대교’가 가장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명칭은 서구의 ‘청라’와 중구의 ‘하늘’을 결합해 두 지역의 상징성을 균형 있게 반영하고 있으며, 당초 의결을 유지하는 것이 행정 일관성과 교량의 정체성 측면에서도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시는 이번 결정이 단순한 명칭 확정을 넘어 지역 간 갈등을 정리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상생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청라하늘대교는 서울 도심과 인천국제공항을 최단거리로 잇는 국가 핵심 교량으로, 인천-서울 광역 교통망 완성의 마지막 단계로 평가된다.
교량이 개통되면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 간 직접 연결이 가능해져 경제자유구역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며, 영종과 인천 원도심 간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톱텐 시티(Global Top10 City)’ 도약에 필요한 교통·경제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결정이 지역의 장기 갈등을 마무리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명칭 결정이 단순히 교량의 이름을 정하는 절차를 넘어, 지역사회의 오랜 갈등을 해소하고 하나된 마음으로 상생과 협력을 통해 인천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청라하늘대교가 청라와 영종을 넘어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연결과 화합의 상징’으로서 오래도록 사랑받는 교량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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