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대한정신건강재단은 ‘2025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오는 10월 ‘마음건강 Talk Talk 페스티벌 -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Ⅱ’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환우, 시민, 그리고 사회 각계의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마음을 나누고 위로를 전하는 공감의 장으로 마련됐다.
`2025 마음건강 Talk Talk 페스티벌 -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Ⅱ` 포스터
지난해 첫선을 보인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는 ‘우리는 진료실 밖에서 서로를 돕는 친구입니다’를 주제로 한 시즌2로 돌아왔다. 정신건강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배움과 공감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해국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외협력홍보특별위원장은 “우리 주변에는 진료실을 찾기 전 서로의 마음을 돌보고자 애쓰는 분들이 많다”며 “이번 축제가 의사와 환우, 가족, 시민이 친구처럼 의지하고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본 행사에 앞서 사전 프로그램으로는 김현수 성장학교 별 교장과 교사 연구모임 ‘관·심·단’이 함께하는 전문가 토론 ‘행복한 교실을 꿈꾸며’가 진행된다. 이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의 달리기 모임 ‘마인드런’의 서영은(국립법무병원), 김형찬(서울메디의원) 의사가 참여해 ‘달리기가 정신건강에 중요한 이유’를 주제로 오픈 클래스를 연다.
오프닝 강연에서는 『소중한 사람을 위해 우울증을 공부합니다』의 저자 최의종 작가가 환우 가족의 입장에서 백종우 교수(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책연구소장)와 함께 경험과 통찰을 나눈다. 이어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Ⅱ’ 세션에서는 조현서·위지영 교사와 김현수 교장이 ‘행복한 교실’을 주제로, 김용희 소방경과 박영민 소방령이 백명재(경희대병원)·정찬승(대한신경정신의학회 사회공헌특임이사) 전문의와 함께 ‘내면의 불 끄기, 함께라서 가능한 나’를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행사의 마지막 토크에서는 개그우먼 이성미, 가수 백지영, 채정호 교수(서울성모병원)가 ‘그들도 위로가 필요한 사람’을 주제로 연예인 자살예방과 정신건강 캠페인 활동에 대해 나눈다. 이어 백지영의 ‘희망의 노래’ 축하공연이 치유와 위로의 무대를 장식한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정신건강축제 공식 홈페이지 또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유선 전화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행사 관계자는 “정신건강은 전문가의 영역을 넘어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적 가치”라며 “이번 축제가 시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돌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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