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군산시가 도심 속 방치된 폐철도를 활용해 조성한 군산 철길숲이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며 가을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폐철도, 군산의 가을 관광 명소로 재탄생
철길숲은 단순한 녹지가 아니라,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 철길숲 조성 사업`의 성과다.
특히 공공재 역할을 다한 폐선로를 성급한 상업개발 대신 산책로와 녹지로 되살려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사정삼거리에서 옛 군산화물역까지 2.6㎞ 구간에 160억 원을 투입해 `도시바람길숲`을 조성 중이며, 활력림·여유림·추억림·어울림 4개 테마숲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 중 활력림과 어울림 구간은 이미 개방돼 시민과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약 9만여 본의 수목과 신품종 `핑크벨벳` 조경수가 사계절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며, 원형 보존된 철길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체험을 제공한다.
철길숲은 낮에는 아침 해와 저녁노을로, 밤에는 은은한 조명으로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산책과 휴식, 러닝을 즐기려는 시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에게도 특별한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 9월 22일 국가철도공단의 `철도유휴부지 활용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예산을 철길숲 확대에 투입한다.
연장 구간은 사정삼거리∼옛 개정역(2.7㎞), 옛 대야역(0.9㎞)까지 총 3.6㎞로, 총사업비 132억 원을 들여 치유의 숲·정원·가로수길·잔디광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남은 구간까지 준공되면 철길숲은 시민들의 여가 공간을 넘어 군산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며, "추석 연휴를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에게도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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