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민호 기자
서울시가 맨홀 등 지하공간 작업자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맞춤형 ‘서울형 안전조끼’를 제작해 공공 공사장을 중심으로 배부한다.
측량작업
이번 조끼는 바디캠, 무전기, 가스농도측정기 등 밀폐공간 작업에 필수적인 장비를 수납할 수 있는 전용 주머니가 부착돼 작업 효율을 높이고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돕는다.
시는 새로 제작된 안전조끼를 전체 자치구 공공 공사장에 우선 보급해 이번 주말부터 작업자들이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시와 자치구가 발주한 공공 지하공사 현장에서 활용되며, 향후 민간 부문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지하공간 작업 특성상 다양한 장비를 동시에 휴대해야 하지만 기존 일반 작업조끼는 수납공간이 부족하거나 규격이 맞지 않아 벨트 등에 임시 부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장비 분실·파손은 물론 작업 중 안전사고 위험도 뒤따랐다.
서울형 안전조끼는 가스농도측정기, 바디캠, 무전기, 구명밧줄 등 장비를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올인원’ 형태의 통합형 보호장비로 설계됐다. 제작 과정에서 자치구 감독 공무원과 현장 종사자 의견을 수렴했으며, 각 주머니에는 장비명을 표기해 실용성을 높였다.
서울시는 이번 안전조끼 보급을 통해 지하공간 작업 시 질식, 익수 등 돌발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주 1차 분량이 시·자치구 지하시설 작업부서에 배부되며, 내년에는 2차 지원도 추진된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서울형 안전조끼는 단순한 작업복이 아니라 근로자의 생명을 지키는 현장 맞춤형 보호장비”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안전정책을 지속 확대해 작업자의 안전을 꼼꼼히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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