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기념 합동무용극 ‘800년의 약속’ 4월 5일 개최

이한국 기자

  • 기사등록 2017-03-29 16:37:13
기사수정

1226년 베트남에서부터 황해도 옹진까지 먼 바닷길을 떠나온 리왕조 마지막 왕자의 삶을 무용가와 배우, 음악가 세사람을 통해 무대에서 만난다.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 기념 합동무용극 ‘800년의 약속’이 4월 5일 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1226년 리왕조 마지막 왕자 이용상(Lý Long Tường)은 먼 바닷길을 떠난다. 오랜 항해 끝에 다다른 곳이 한반도 옹진 땅. 800년이 지난 지금 베트남 황손의 수많은 후손들이 한국 땅에 살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25주년을 맞아 양국의 뜻 깊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음악 무용극, ‘800년의 약속’은 베트남에서 활발하게 사업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는 청주의 향토기업 (주)대원이 올해 창립 45주년을 맞아 베트남 리 왕조의 마지막 왕자, 리롱뜨엉(Lý Long Tường 한국 이름: 이용상)의 삶을 한국 무용가, 베트남 연극배우, 독일의 음악가가 예술적으로 융합하여 한-베 합동무용극으로 탄생시켰다. 

1226년 따이비엣의 리롱뜨엉 왕자는 난을 피해 험한 파도에 몸을 맡기고 먼 바닷길을 떠났다. 오랜 항해 끝에 다다른 곳이 한반도(당시 고려)의 옹진 땅. 베트남의 황손은 바다에서 마주친 도적떼를 물리치며 마을 사람들을 도와주었다. 몽골군이 쳐들어왔을 땐 용맹함과 지략을 앞세워 수많은 적들을 물리치기도 했다. 고려에서 높은 관직을 받고, 그의 아들들도 높은 벼슬로 마을을 다스렸다. 80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지금, 한국 땅에는 약 2천명의 리 왕조 후손들이 ‘화산 이씨’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은 1994년에 들어서야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으며 후손들이 조상을 찾아 참배하는 한편 관련된 역사적 문헌도 많이 발표되었다. 

한국과 베트남 그리고 유럽의 예술가 3명이 중심이 되는 이번 무용극에는 베트남의 정서를 바탕으로 하고 한국적인 춤과 유럽 스타일의 음악이 서로 융합되어 국가의 문화적 특징을 초월한 새로운 형태의 작품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스토리의 주인공 리롱뜨엉의 삶이 베트남과 한국의 문화를 공유하였듯이 관객들은 이 작품 속에서 특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안무 스타일과 1인 다역의 배우 연기, 동서양의 감정을 폭넓게 표현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작품에는 서로 다른 예술적 언어를 사용한 공동창작에 중점을 두었으며 무용가와 배우, 음악가 세 명의 예술가가 함께 융합하여 장르를 초월한 무대공연 예술을 표현할 예정이다. 

특히 800년 전 나라를 잃고 망명한 어느 한 난민의 이야기는 지금 이 시대 한국 땅에 살고 있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심어줄 수 있으며 또한 유럽 전역으로 흩어진 난민들의 이야기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작품을 안무하는 무용가 전유오씨는 베트남에 살면서 활발한 한-베 문화교류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베트남 연극배우 부이 녀 라이(Bùi Như Lai), 독일의 재즈그룹 살타첼로의 리더인 음악가 피터 쉰들러(Peter Schindler)와 함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창작 무용극 ‘800년의 약속’을 베트남에서 2015년에 초연하였다. 

그리고 대본을 쓰고 연출한 정선구씨는 안무가 전유오씨와 함께 베트남 신화 ‘미쩌우 공주’ 등을 소재로 하여 많은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작품에서 함께 연기하게 될 베트남 배우 부이 녀 라이(Bùi Như Lai)는 10여년간 연극무대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다져온 중견 배우로서 베트남 외에 중국, 이집트, 태국, 캄보디아 등지에서도 활발한 활동과 많은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이다. 

또한 이 작품의 음악 작곡과 피아노와 오르간 연주를 맡은 피터 쉰들러(Peter Schindler)는 독일의 재즈그룹 살타첼로(Salta Cello)의 리더로서 10여장의 음반 발매 외에도 영화음악과 뮤지컬음악 등을 작곡했으며 한국국립무용단과도 ‘소울 해바라기’ 무용작품을 공연한 바 있다.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25주년을 맞아 세 나라, 세 장르의 예술가가 함께 하모니를 이루는 무용극, ‘800년의 약속’은 4월 5일 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800년의 약속 청주공연 

출연 : 전유오(안무가·무용가), 부이 녀 라이(배우), 피터 쉰들러(피아니스트·음악가) 

2017년 4월 5일(수) 저녁 7시 30분/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 
주최 : A&A, Y.O-SaiGon Dance Ensemble 
후원 : 주한베트남대사관, Tongkook Spinning VN, ㈜대원, 대원텍스타일베트남 
제작 : A&A, Y.O-SaiGon Dance Ensemble 
공연문의 : 공연세상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547
  • 기사등록 2017-03-29 16:37:13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26년 7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2026년 8월 10일 발표된 고용행정 통계에 따르면, 7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만 7천 명 증가한 1,587만 7천 명을 기록하며 7개월 연속 20만 명대 후반의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이 날 고용지원정책관실 미래고용분석과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전년 동월 대비 1.8%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2. 국민의힘 "이재명 정부는 국민 포기 정부…총체적 국정 난맥상 규탄" 국민의힘은 8월 1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국민 포기 정부`로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 날 장동혁 당 대표는 정부의 부동산 및 증시 정책이 청년과 신혼부부의 미래를 짓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 삶에 피해를 주는 정책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며 “레버리지 ETF 등 청...
  3. 100m 이상 높이 작업 가능한 `대형 고소작업차` 건설현장 도입 국토교통부가 8월 11일부터 100m 이상 높이에서도 작업이 가능한 `대형 고소작업차`를 특수건설기계로 신규 지정하고 운영을 시작한다.이번 조치로 반도체 클러스터와 풍력발전소 등 대규모 시설 공사 현장에서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고층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대형 고소작업차는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 현장 도입에 어려움을 ...
  4. 국민권익위, 의료기관 내 ‘태움’ 근절 위해 집중 신고 및 예방 교육 나선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의료기관 내 고질적 병폐인 직장 내 괴롭힘, 일명 ‘태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맞춤형 예방 교육을 강화한다.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8월 10일부터 9월 9일까지 한 달간 의료기관 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신고 대상은 의료기관 ...
  5. 조정식 국회의장,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참석 조정식 국회의장이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6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개회식에 참석해 도서관의 공공적 역할 확대와 정보접근권 강화를 강조했다.조 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부산과의 각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부산은 6·25전쟁 피난수도 시절인 1952년, 국회도서관의 모태가 된 국회도서실이 첫걸음을 내디딘 도시`...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