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호은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첫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한미동맹의 현대화와 북핵 문제 대응, 한미일 공조 강화 등에 대한 공동 입장을 확인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첫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한미동맹의 현대화와 북핵 문제 대응, 한미일 공조 강화 등에 대한 공동 입장을 확인했다.
양 장관은 먼저 최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 축하의 뜻을 나누고, 조만간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일정 및 의제 조율을 긴밀히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조선 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범정부 차원의 구체적 협력 체계 구축에 합의했다.
조 장관과 루비오 장관은 “한미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번영의 핵심축”이라며 그 전략적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양측은 동맹의 현대화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고, 특히 조 장관은 “안보와 경제 협력을 기반으로, AI·원자력·퀀텀 등 첨단기술 협력을 세 번째 축으로 한 ‘기술동맹’으로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한미일 삼각 협력과 관련해 양 장관은 “한일 간 우호협력관계의 안정적 발전이 한미일 공조의 토대”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삼국 간 협력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재확인하고,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긴밀한 정보 공유, 외교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역내 정세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현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됐다. 양 장관은 지역 안정과 평화를 위한 양국의 공동 대응 필요성에 공감하고,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오는 11월 경주에서 개최될 2025년 APEC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 루비오 장관은 “초청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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