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윤승원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29일 발표한 7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25년 한국의 성장률을 0.8%로 낮춰 잡는 한편, 2026년 성장률은 1.8%로 크게 상향했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2025년 3.0%, 2026년 3.1%로 전망했다.
`25.7월 IMF 세계경제전망 중 주요국 성장률 (단위 : %, %p)
국제통화기금(IMF)이 29일(현지 시각) 발표한 7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수정 보고서에서 한국의 2025년 경제성장률을 0.8%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1.0%)보다 0.2%p 하향된 수치다. 반면 2026년 성장률은 기존 1.4%에서 1.8%로 0.4%p 대폭 상향됐다.
보고서 본문에는 한국에 대한 별도 평가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수치 조정 폭만으로도 내년 경기 둔화와 이듬해 회복 기대가 교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2025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보다 0.2%p 높인 3.0%로, 2026년은 0.1%p 상향한 3.1%로 예측했다. 상향 조정의 배경으로는 ▲미국의 실효 관세율 하향 ▲조기 선적 증가 ▲달러 약세로 인한 금융 여건 완화 ▲주요국 재정 확대 등을 꼽았다.
선진국 그룹의 성장률은 2025년 1.5%, 2026년 1.6%로 각각 0.1%p씩 상향 조정됐다. 미국은 2025년 1.9%, 2026년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감세 법안 확대와 금융 여건 완화의 영향을 반영한 결과다. 유로존의 2025년 성장률은 1.0%로 0.2%p 상향됐고, 일본은 0.7%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반면, 기타 선진국에서는 자동차·철강 분야에 대한 관세 인상 등 통상 리스크의 영향으로 2025년 성장률이 하향 조정됐다.
신흥개도국 전체는 2025년 4.1%(+0.4%p), 2026년 4.0%(+0.1%p)로 상향되며, 중국(4.8%, 4.2%)과 인도(6.4%, 6.4%)의 성장이 전체 그룹을 견인할 것으로 평가됐다.
물가 상승률은 2025년 4.2%, 2026년 3.6%로 완만한 둔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선진국은 2025년 2.5%에서 2026년 2.1%로 안정될 전망인 반면, 신흥국은 여전히 5.4%(’25년), 4.5%(’26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IMF는 미국의 경우 관세가 소비자 물가에 전가되면서 2%대 목표 초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유럽은 유로화 강세 영향으로 물가 상승이 상대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세계경제의 리스크가 여전히 하방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실효 관세율 상승, 통상정책 협상 결렬 등 정책 불확실성 확대는 글로벌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지정학적 긴장 심화도 공급망 불안과 물가 상승을 자극하는 요소로 지목됐다.
특히 미국과 프랑스 등 주요국의 높은 재정적자와 국가부채는 장기금리 상승과 함께 글로벌 금융 여건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IMF는 예측 가능한 통상 환경 조성을 위한 산업정책 설계, 무역협정 확대, 중기 재정계획 수립, 구조개혁 노력 지속 등 정책적 노력을 병행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국방 등 필수 지출을 제외한 지출 효율화와 세입 확대를 통한 재정여력 확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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