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툰드라는 28일 기사 초안 자동화 서비스 ‘AI수습기자’에 CMS(콘텐츠관리시스템) 원클릭 송고 기능을 적용, 기사 작성부터 송고까지 전 과정을 한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다음카카오가 신규 언론사 입점을 10개 분야 전문 매체로 한정한 가운데 AI수습기자는 중소 언론사의 전문 보도 역량을 높일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AI수습기자` CMS 적용 화면. 기사 작성 및 송고 시스템 내에서 AI수습기자를 활용해 기사 초안을 만들고 송고할 수 있다
AI수습기자는 지난 분기 정식 서비스 출시 이후 대대적인 광고 없이 입소문만으로 40여 개 언론사와 유료 계약을 체결했다. 기자는 기사 입력창에 보도자료를 붙여 넣고 ‘생성’ 버튼을 누르면 10초 안에 제목·부제·본문·키워드가 포함된 기사 초안을 받아보고, 같은 화면에서 바로 송고할 수 있다. 현재 ND소프트, 다다미디어 등 모든 CMS 업체와 연동 지원이 가능하다.
툰드라 로그 분석에 따르면 보도자료 한 건당 평균 15분이 걸리던 작업이 2분으로 단축돼 87%의 시간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최소 3000만원 이상이 드는 자체 AI 구축 비용이 들지 않고, 월 사용료만 납부하면 1주일 만에 실무 적용이 가능하다. 현재 이용 중인 언론사들은 기사 초안 생성 속도와 품질 모두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요금 체계는 월 정액·무제한 이용 방식을 기본으로 한다. 지난 6월에는 사용량 예측이 어려운 편집국을 위해 사용 기간 무제한 회차권을 출시했으며, 최초 계약 언론사는 3개월 50% 또는 1년 30% 할인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생성형 AI가 본문을 새로 작성하기 때문에 동일 보도자료를 여러 언론사가 활용해도 중복·반복 기사로 판정될 가능성이 매우 낮으며, 생성된 모든 초안은 버전 로그로 저장돼 데스크가 언제든 검수할 수 있다. ‘네이버·카카오 뉴스 제휴 및 제재 심사 규정’에 따르면 중복·반복 기사 전송을 1순위의 부정행위로 판단하고 있다. 2024년 4/4분기 베타 서비스 출시 이후 40여 개 언론사의 실전 사용을 통해 성능이 검증됐으며, 제휴 매체 등록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자경 더쇼츠타임즈 발행인은 “AI수습기자 도입 후 보도자료를 기사화하는 반복 업무 부담이 줄고, 하루 기사량이 대폭 늘었으며, 기자들이 취재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김태훈 툰드라 부대표는 “언론사의 AI 활용은 앞으로 필수가 될 것”이라며 “전국의 중소 언론사는 각자의 전문 분야를 살려서 전문 매체로 발전하는 방향이 맞다. AI에 기사 초안 작성을 맡기고 기자는 초안 오류 검수, 취재 아이템 선별, 현장 취재, 기사 기획에 집중하는 등 기자의 취재 방식이 몇 년 내 크게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웹·SNS에서 공개된 전 세계 정보를 수집해 기사 아이템 후보를 추천하는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AI수습기자가 중소 언론사와 함께 발전해 가고 싶고, 언론사 전용 AI 서비스 중 최고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툰드라는 △최근 24시간·7일 인기 이슈 추천 △영어·스페인어 등 다국어 콘텐츠를 포함한 웹·SNS 자료 리서치 후 기사 아이템 추천 기능 등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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