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남산에 차량 없이 걷는 길…460m 보행전용데크 개방 - 서울시, 남산 남측순환로에 `연결안전데크` 4일부터 시민 개방 - 데크 주변에 자생식물 심어 사계절 생태 체험 공간 조성 - 샛길 폐쇄로 숲 보전 효과…시민 참여 모니터링도 병행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5-06-03 19:35:33
기사수정

서울시는 남산 남측순환로 팔각안내센터부터 체력단련장까지 460m 구간에 차량과 자전거와 분리된 보행자 전용 `연결안전데크`를 설치하고 4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했다.

 

차도(자전거)와 분리되어 한양도성을 바라보며 안전하게 걷는 데크길

보행자와 차량, 자전거가 뒤섞여 사고 위험이 컸던 남산 순환로에 시민이 자연을 느끼며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전용 산책길이 새롭게 조성됐다. 서울시는 남산 남측순환로 팔각안내센터에서 체력단련장을 잇는 460m 길이의 `연결안전데크`를 개방하며, 시민의 안전한 보행권 보장과 남산의 생태 보존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번 데크는 산책로와 차량·자전거도로를 완전히 분리한 구조로, 기계시공을 최소화하고 남산 고유의 자연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데크 초입과 주변에는 물푸레나무 등 교목 2종 24주, 관목 21종 2,415주, 고사리류 등 풀 1만 2,890본을 식재해 계절 변화와 남산의 생태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서울시는 "남산의 숲을 고려해 정원형이 아닌 자생수종과 반음지성 수종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무분별하게 만든 480m 길이의 샛길도 함께 폐쇄했다. 이 구간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자생식물과 야생동물의 서식지이자 도심 생태계의 핵심축이다. 이번 폐쇄 조치는 숲 훼손을 막고 생태 복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조치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은 국유림 무상사용 허가, 문화재 심의, 도시공원위원회 및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심의 등 여러 인허가 절차를 거쳐 추진됐으며, 서울시는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사업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특히 시민이 직접 감시와 점검을 수행하는 구조를 도입해 생태 보존에 대한 책임 있는 참여를 유도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이번 사업은 보행자 안전과 남산 생태 복원을 아우르는 생태적 정비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무분별한 샛길 추가 폐쇄 등을 통해 시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정원도시 서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53517
  • 기사등록 2025-06-03 19:35:33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국민권익위, 의료기관 내 ‘태움’ 근절 위해 집중 신고 및 예방 교육 나선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의료기관 내 고질적 병폐인 직장 내 괴롭힘, 일명 ‘태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맞춤형 예방 교육을 강화한다.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8월 10일부터 9월 9일까지 한 달간 의료기관 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신고 대상은 의료기관 ...
  2. 100m 이상 높이 작업 가능한 `대형 고소작업차` 건설현장 도입 국토교통부가 8월 11일부터 100m 이상 높이에서도 작업이 가능한 `대형 고소작업차`를 특수건설기계로 신규 지정하고 운영을 시작한다.이번 조치로 반도체 클러스터와 풍력발전소 등 대규모 시설 공사 현장에서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고층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대형 고소작업차는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 현장 도입에 어려움을 ...
  3. ‘26년 7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2026년 8월 10일 발표된 고용행정 통계에 따르면, 7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만 7천 명 증가한 1,587만 7천 명을 기록하며 7개월 연속 20만 명대 후반의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이 날 고용지원정책관실 미래고용분석과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전년 동월 대비 1.8%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4. 국민의힘 "이재명 정부는 국민 포기 정부…총체적 국정 난맥상 규탄" 국민의힘은 8월 1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국민 포기 정부`로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 날 장동혁 당 대표는 정부의 부동산 및 증시 정책이 청년과 신혼부부의 미래를 짓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 삶에 피해를 주는 정책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며 “레버리지 ETF 등 청...
  5. 조정식 국회의장,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참석 조정식 국회의장이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6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개회식에 참석해 도서관의 공공적 역할 확대와 정보접근권 강화를 강조했다.조 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부산과의 각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부산은 6·25전쟁 피난수도 시절인 1952년, 국회도서관의 모태가 된 국회도서실이 첫걸음을 내디딘 도시`...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