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전국지표조사(NBS) 5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지도·호감도·당선 가능성 모든 항목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이른바 ‘대세론’을 강화했다.
NBS 5월 3주차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지도 · 호감도 · 당선 가능성 모든 항목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이른바 `대세론`을 강화했다.
NBS가 지난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는 49%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27%)를 22%포인트 차이로 앞섰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에 그쳤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진보층(81%)과 중도층(55%)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보수층에서도 19%의 지지를 확보했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 강도 또한 높았다. 지지자 중 87%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해 김문수(86%)와 유사한 수치를 보였지만, 이준석 지지층의 경우 “계속 지지” 응답은 48%에 불과해 충성도에서 차이를 보였다.
후보 호감도 역시 이재명 후보가 50%로 가장 높았으며, 김문수 후보는 30%, 이준석 후보는 22%였다. 이재명에 대한 호감도는 진보층에서 82%, 중도층에서 55%로 높은 반면, 보수층에서는 김문수 후보의 호감도가 55%로 가장 높았다.
가장 주목할 만한 수치는 당선 전망이다. 응답자의 68%가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전망했으며, 김문수 후보는 19%에 그쳤다. 특히 무당층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54%로 나타났다.
정권 교체를 원하는 응답자는 57%로, 정권 재창출(32%)보다 높았다. 특히 진보층(83%)과 중도층(67%)에서 정권 교체 여론이 강하게 나타났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62%가 정권 재창출을 원한다고 답했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이 SNS를 통해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을 촉구한 발언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3%가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보수층조차도 긍정 25%, 부정 38%로 평가가 엇갈렸으며,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도 긍정 31%, 부정 26%로 상반된 반응이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2%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이 28%로 뒤를 이었다. 조국혁신당(5%)과 개혁신당(4%)은 5% 이하 소규모 지지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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