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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사이버 침해 사고 책임 통감…전사적 보안 점검 나설 것” - SK텔레콤 해킹 피해에 공식 사과…“정보보호혁신위 구성해 재발 방지” - “2400만 유심보호 고객께 감사…조치 확대 및 고객불편 해소 집중” - “경영진 모두 반성…기업 본질 돌아보며 고객 신뢰 회복 최우선”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5-05-07 1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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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은 7일 SK텔레콤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한 데일리 브리핑 현장에서 공식 사과하며, 보안 체계 전면 점검과 외부 전문가 중심의 정보보호혁신위원회 신설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직접 발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SKT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데일리 브리핑에 참석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7일 서울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데일리 브리핑에 참석해 고객과 국민들에게 직접 고개를 숙였다. 이번 사고로 인한 고객 불편과 정보보안 대응 미흡을 인정하며, 그룹 차원의 전방위적 대응을 약속했다.

 

최 회장은 “SK텔레콤 사이버 침해로 인해 많은 고객께 불안과 불편을 드렸다”며 “그룹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 고객 2400만 명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에게 신속한 조치를 약속했다.

 

사고 이후 SK텔레콤의 미흡한 대응에 대해서도 깊은 반성을 표했다. 그는 “사고 이후 소통과 대응 모두 부족했고, 고객의 입장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경영진 모두가 뼈아프게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론, 국회, 정부의 지적에 대해서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SK그룹은 정부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룹 전사 차원의 보안 시스템을 재점검할 계획이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신설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돕고 있는 고객센터, T월드 직원, 공항·정부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최 회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기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살피겠다”며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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