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호은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4월 30일 서울에서 존 펠런(John C. Phelan) 미국 해군성 장관을 접견하고, 한미동맹의 발전 및 조선 분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0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존 펠란 美 해군성 장관을 접견, 인사 및 환담을 나누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접견 자리에서 “한미동맹은 지난 70년간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진화해왔으며, 이는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을 떠받치는 핵심축”이라며 “양국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동맹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한미 통상협의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선 분야를 양국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 분야로 지목하며, “한국은 미국 조선업 재건을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조선소는 미국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MRO) 사업을 통해 이미 높은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 신뢰를 바탕으로 조선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펠런 장관은 “해군성 장관으로서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찾은 것은 매우 뜻깊다”며, “한국의 경제 발전과 조선업 경쟁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펠런 장관은 또 “MRO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은 미 해군의 대비태세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조선소와의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펠런 장관은 방한 기간 중 한국 조선소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라며, “짧은 일정이지만 한국 조선 산업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접견은 안보와 산업이 결합된 전략 산업인 조선 분야에서 한미 협력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로 평가되며, 향후 양국 간 기술 및 산업 연계 강화를 통한 안보 동맹 심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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