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월 16일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촉구 도보행진’에서 “헌법재판소는 이번 주 내로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2025.03.15.(토) 서울 마포대교를 건너면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탄핵심판 변론이 종결된 지 20일이 지났지만, 선고가 늦어지면서 사회적 불안과 경제적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극우세력의 헌재 겁박과 폭력 선동이 도를 넘고 있으며, 선고 지연이 극단적 대립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헌법재판소는 헌법과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라며 “이미 수차례 변론을 통해 비상계엄이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는 점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수호 의지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제 헌재가 헌법과 법관의 양심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한 결정을 내릴 차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행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해 “헌정질서를 수호할 책무가 있는 모든 헌법기관은 헌법을 준수해야 한다”며 “최상목 부총리는 헌재 결정에 따라 마은혁 재판관을 즉시 임명하고, 상설특검 추천 의뢰를 즉각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헌재 결정을 따르지 말라고 압박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광화문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집회에 100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사태를 조속히 종식시키고 국민께 평온한 일상을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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