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욱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5일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교량 거더 붕괴 사고로 통행이 제한됐던 국도 34호선(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 일원)의 긴급 복구 작업을 완료하고, 오늘(4일) 오후 3시부터 통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월 25일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교량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국토부는 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합동 점검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통행 재개 직후 VMS(도로전광표지) 및 내비게이션 안내를 실시하여 운전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원활하고 안전한 통행을 위해 신호수 배치, 통행 안내 간판 설치, 이동식 CCTV 설치 등 다각적인 안전 조치를 시행한다.
이번 사고로 인해 불편을 겪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국토부는 거주지 안전 점검(건축물, 생활환경 피해 등)과 심리 치료 등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달 28일 건설사고조사위원회(위원장 양은익 강릉원주대 교수)를 구성하여 운영 중이다.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원인, 책임 소재,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속한 복구와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국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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