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지난해 서울 내 석면 건축자재 사용면적 5,000㎡ 이상의 학교 및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에서 공기 중 석면 농도를 검사한 결과, 모든 현장이 법적 기준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 부지 경계선(OO초등학교)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유입될 경우 폐암, 석면폐증, 중피종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009년부터 국내에서 석면 사용이 전면 금지됐으나, 기존 건축물의 노후화나 해체·제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석면을 차단하고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연구원은 서울시 자치구의 의뢰를 받아 석면 해체·제거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석면 배출허용기준(0.01개/㎤ 이하) 준수 여부를 검사한 뒤 해당 자치구에 검사 성적서를 통보한다.
지난해에는 총 31곳(학교 12곳,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19곳)에서 검사를 진행했으며,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학교의 경우 방학 기간인 1월에 집중적으로 해체·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이 기간 동안 7곳의 학교가 검사를 받았다.
검사는 현장별로 10여 개 지점(부지 경계선, 위생 설비 지점, 폐기물 보관 지점, 음압기 배출구, 작업장 주변 등) 에서 진행됐으며, 총 311개 지점에서 석면 수치를 측정했다. 그중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 180개, 학교가 131개를 차지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의 경우 부지 경계선(92개 지점)이 가장 많았으며, 음압기 배출구(64개), 폐기물 보관 지점(34개) 순 으로 측정이 이루어졌다.
연구원은 올해 하천이나 공원에서 발견되는 석면 함유 조경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해 석면 감시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석면은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 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 곳곳에서 진행되는 석면 해체·제거 현장을 대상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를 실시해 시민들의 우려와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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