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찬성이 57%, 반대가 38%로 나타났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가 `인용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헌법재판소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52%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찬성이 57%, 반대가 38%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7%로 과반을 넘었다. 반대 의견은 38%였으며,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는 20~50대에서 찬성이 60% 이상을 차지한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찬반 의견이 4:6 비율로 나뉘었다.
탄핵 찬성 이유로는 ‘비상계엄 선포’(30%), ‘헌법 위반 및 불법’(10%), ‘내란’(9%), ‘국정 능력 부족’(7%) 등이 꼽혔다. 반면, 반대 이유로는 ‘야당의 발목잡기 및 줄탄핵’(37%), ‘계엄 정당성 및 대통령 고유 권한’(13%), ‘탄핵 사유 아님’(10%) 등이 제시됐다.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한 예상도 조사됐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할 것’이라는 응답이 59%, ‘기각될 것’이라는 응답은 32%로 나타났다. 탄핵 찬성자의 90%는 인용을, 반대자의 74%는 기각을 예상했다.
헌법재판소에 대한 신뢰도는 ‘신뢰한다’가 52%, ‘신뢰하지 않는다’가 40%로 나타났다. 그러나 탄핵 반대층에서 헌재 불신이 1월 64%에서 2월 84%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현재 대통령 탄핵 심판 8차 변론까지 마쳤으며, 오는 18일 추가 변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월 21일부터 2월 13일까지 총 여섯 차례 헌재에 출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1%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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