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윤승원 기자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 지은 기업은 10곳 중 6.5곳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 총 897곳 대상 `2025년 채용 계획` 조사 결과 (자료 제공=인크루트)
HR테크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2025년 국내 기업들의 채용 계획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월 9일부터 2월 3일까지 국내 △대기업 100곳 △중견기업 131곳 △중소기업 666곳 등 총 897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각 사 인사 담당자에게 이메일과 일대일 전화 응답 구두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은 65.6%로 최근 3년간(2024년 71.3%, 2023년 79.3%) 추이 중 가장 낮은 비율이다. 이 중 확실한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39.9%, 채용할 가능성이 높고 세부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답한 기업은 25.6%였다.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의 규모별로 분석했을 때 △대기업 54.0% △중견기업 66.4% △중소기업 67.1%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2024년 △대기업 67.0% △중견기업 73.9% △중소기업 71.3%)보다 모든 기업에서 채용 확정 비율이 감소했다.
특히 채용 계획을 확정한 △대기업(54.0%)은 전년 대비 13.0%P 하락해 기업 규모 중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다.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들에게 채용 방식에 대해 물어봤다. (중복 응답) 경력직 수시 채용이 72.4%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대졸 수시 채용 68.5%, 대졸 정기 공채 23.0%, 대졸 인턴 9.5%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 교차 분석했을 때, 대기업도 경력직 수시 채용 방식 64.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 대기업의 채용 방식에서 경력직 수시 채용의 비율이 전년 대비 무려 27.5%P 상승했다. 반면 대졸 정기 공채(46.3%)는 19.8%P 감소해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대졸 수시 채용(50.0%)도 5.9%P 감소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 경력 취업의 문은 넓어지지만, 신입 구직자들의 기회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졸 인턴(13.0%) 지난해 5.1%에 비해 7.9%P 상승해 신입 구직자라면 인턴을 통해 대기업 취업을 노려보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중견기업의 채용 방식에서도 경력직 수시 채용(71.3%)이 지난해보다 무려 13.7%P나 증가했다. 다만 대졸 정기 공채(48.3%)가 9.9%P 상승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중소기업의 경우 경력직 수시 채용(73.6%)이 가장 높았지만 대졸 수시 채용(69.1%)이 지난해에 비해 8.2%P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확실한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에게 채용 규모를 물어봤다. 한 자릿수 채용 76.8%, 두 자릿수 채용 22.1%, 세 자릿수 채용 1.1%이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했을 때 한 자릿수 채용(76.8%)이 11.2%P 늘어나고, 두 자릿수 채용(22.1%)은 10.9%P 감소했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채용 규모의 감소가 전망된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채용 규모의 큰 감소가 예상된다. 올해 대기업의 채용 규모를 묻는 질문에서 한 자릿수 채용이 51.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세 자릿수 채용 비율은 ‘0%’로 나타났다. 그간 큰 규모로 채용을 진행해 오던 대기업들이 올해 채용 계획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는 점에서 채용 시장의 침체가 예상된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이사는 “올해 불확실한 경제계 상황 속 모든 기업이 규모를 막론하고 채용을 보수적으로 계획했음을 알 수 있다”라며 “경력직 선호 현상이 더욱 강해졌기 때문에 대기업을 노리는 신입 구직자들은 기업 규모보다 경력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취업 전략을 짜거나 인턴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인크루트는 2003년부터 매년 상반기 각 기업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채용 동향 조사를 실시 해 왔다. 이 조사는 기업들의 채용 계획을 들어봄으로써 연초 한국 기업들의 채용 동향을 반추해 볼 수 있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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