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일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에 대비한 여야 협력을 촉구하며 국회 통상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이재명 당대표가 3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여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관세를 확정했고, 해당 국가에 공장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다"며 "국가적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관련해 "국민의힘의 의지가 진심이라면 즉시 국정협의체를 가동해 논의를 시작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국회 예산정책처도 예산 조기집행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하반기 경기 둔화가 우려되니 추경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제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표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국정협의체에 복귀하라고 하는데 우리가 언제 탈퇴했나. 계속하고 있는데 실무협의가 자신들의 추경 거부로 진행이 안 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국민의힘이 거짓말할 때마다 번호를 매겨 지적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지금은 비상계엄 사태로 급락한 소비 심리와 멈춘 경제 심장을 되살려야 할 때"라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말 바꾸기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신속한 추경 편성에 즉각 협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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